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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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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총선 불출마..천안갑엔 신범철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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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전 총리, 28일 불출마 입장문

"두 전직 대통령 법정에..반성·자괴감"

"세대교체 반드시 이뤄져야"

이데일리

이완구 전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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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8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리가 출마를 저울질하던 충청남도 천안갑 선거구엔 자유한국당 ‘영입인재 6호’인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사표를 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이 전 총리가 21대 총선에서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입장문에서 “정치일선에서 물러나 세대교체와 함께 기회를 열어주는 데 미력이나마 기여하고자 한다”며 “두 분의 전직 대통령이 법정에 서는 불행한 현실에 정치도의적인 반성과 자괴감에 잠 못 이루고 있다. 이런 번민과 고심 속에서 정치권의 과감한 변화와 개혁을 위해선 세대교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정치권을 향해 “역지사지의 심경으로 작금의 여당은 오른쪽, 야당은 왼쪽을 더 살펴주었으면 한다”며 “한 쪽으로 경도된 이념과 진영논리에 함몰된 작금의 현실 하에서 진영 간의 투쟁과 갈등만 솟구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통일은 우리민족의 숙명적 과제”라며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정세를 고려하면 과감하고 혁신적인 대북정책이 요망되기에, 그 과정이 힘들더라도 감상주의적 민족주의에 치중하는 것 보다 현실적 휴머니즘과 특히 인존사상의 잣대로 좋은 결실이 맺어지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이 전 총리는 “정치가 피를 흘리지 않을 뿐 처절한 전쟁처럼 보여서 안타깝다”며 “정권교체 때 마다 되풀이 되는 정치적 혼란 탓에 국민은 힘들어 하고 민생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3년여 동안 고통 속에서 지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이 서둘러 이뤄지길 고대한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세종과 함께 충남 천안갑, 충남 홍성·예산 출마설이 나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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