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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충북 소상공인·자영업자, 폐업·실업급여 신청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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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CBS 맹석주 기자

노컷뉴스

청주 재래시장 공실, 임대공고 (청주CBS 최범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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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충북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폐업과 실업급여 신청자가 늘고 있다.

충북도내 실업급여 지급자수는 지난 2017년 3만 5166명, 2018년은 3만 8186명, 지난해에는 4만 3007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실업급여 지급자수는 2018년보다 12%, 2017년보다는 19%나 늘었다.

계속 높은 증가세를 보인 서비스업종뿐만 아니라 제조업도 지난해에는 실업급여 지급자수가 크게 증가했다. 실업급여 지급자수가 지난해부터는 전국 평균을 뛰어 넘었다.

50대~60대의 실업급여 지급자수 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20~30대도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세청의 조사결과 충북의 지난 법인과 일반사업자 폐업도 2만 5883 곳에 이르고 있다.

법인 사업자 1931곳, 일반 사업자 만 3394곳이 지난해 문을 닫았다.

법인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도소매업 순으로 폐업이 많았고 일반 사업자는 음식업과 서비스업, 도소매업, 건설업,부동산임대업 등의 폐업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음식업의 폐업은 3209곳으로 개업 업체 2358곳보다 오히려 851곳이 많았고 소매업체는 1769곳이 문을 닫고 1765곳이 개업을 해 폐업업체가 4곳이 많았다.

특히 전체의 43%에 이르는 5778곳의 일반 사업자가 2년을 못 버티고 폐업을 하고 있다. 전체의 11.8%인 1577곳은 6개월을 못 버티고 문을 닫고 있다.

청주시 경제정책과 안은정팀장은 "경기침체에다 최저임금인상, 주52시간제, 온라인 이용 등 소비 패턴의 변화 등이 누적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청주에서 영업 중인 300㎡ 이상의 중형 마트만 무려 110여 곳에 이르는 등 중대형 마트의 시장 잠식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생계난이 가중되고 있어 폐업업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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