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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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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입국 금지’ 靑국민청원, 5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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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중국인 입국금지 요청

현실 가능성은 크지 않아…靑 “WHO, 이동금지 안해”

이데일리

(사진=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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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중국인들의 한시적인 입국 금지를 요청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3일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청원은 28일 오전 8시16분 현재 51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이 이 정도 동의를 얻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요건을 충족해(한 달간 20만 동의 이상) 답변된 135개 청원 중 50만 동의를 넘어선 경우는 7건에 불과했다.

해당 청원인은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며 “북한마저도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는데 춘절 기간 동안이라도 한시적 입국 금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 상륙한 뒤에는 늦지 않겠습니까”라면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인 입국금지를 요청하는 청원은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에서 시작한 우한폐렴 코로나바이러스 한국에 퍼지지 않도록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제발 중국인이 우리나라에 관광을 오지 못하게 제재해 주시고 우리나라 국민도 중국으로 출항을 하지 못하게 해주세요. 국민들의 안전이 달린 문제”라고 우려했다.

또 ‘우한 폐렴 중국인 관광객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지금 중국대명절이 시작되는 가운데 우한폐렴이 극성”이라면서 “제발 국민청원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막아서 우한폐렴을 잘 예방합시다”라고 밝혔다.

정부도 우한 폐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애쓰는 모양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인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확산 방지에 총력 기울이고. 필요한 모든 조치 강구하라”며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국민들에게 상황을 시시각각 전달해서 확산을 막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총력대응을 위해 군 의료 인력까지도 필요할 경우 투입하고 군 시설까지도 활용해 대비하라”며 “중국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의 경우 전수조사를 추진하라”고도 구체적으로 강조했다.

다만 중국인 입국을 금지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27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해당 문제를 논의했는데 이동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현 단계에서 WHO 결정을 벗어나는 상황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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