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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통합 선 그은 安, 손학규에 비대위 구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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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선 그은 安, 손학규에 비대위 구성 제안

[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전격 회동을 가졌습니다.

안 전 대표 귀국 후 공식적인 첫 만남인데요.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당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귀국 후 첫 만남을 가진 안철수 전 대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인사가 오갔지만, 비공개 면담에선 곧바로 본론이 나왔습니다.

안 전 대표는 손 대표에게 비대위 전환과 조기 전당대회, 지도부 재신임 투표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하고, 자신이 직접 비대위원장직을 맡겠단 뜻을 피력했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비대위 구성은 누가 할 것이냐, 누구한테 맡길 것이냐 했더니 자기한테 맡겨주면 열심히 하겠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의원단 모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전까지 고민해보시고 답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손 대표는 유승민계가 했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면서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만일 손 대표가 비대위 구성을 거부하면 안 전 대표가 별도의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안 전 대표는 야권 통합에 재차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야권이 통합하지 않으면 여당에게 유리하다고 그렇게 말씀들을 했습니다. 그런데 4년 지났는데 왜 이렇게 달라진 게 없죠?"

한편, 보수 진영 간 통합 논의는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조만간 담판에 나설 전망이지만, 새보수당은 '통합이 합당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연대 가능성을 거론해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통합 논의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기존 보수진영의 반발도 여전한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신당 창당에 나서는 등 보수 분열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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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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