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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정치권 보수 진영 통합

“보수우파 핵분열에 좌파들만 살판났다” 홍준표의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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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유승민에 "잔계산 하기 바빠…결국 선거연대 그칠 것" / 김문수 전 경기지사, 신당 창당 선언 “전광훈 목사 응원해줄 것”

세계일보

지난 20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경남 함안군 함안상공회의소를 찾아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함안=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현재 보수 정치권에 대해 ”결국 총선은 각개전투로 치르고, 총선 후 '헤쳐모여'로 재편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선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상을 관조(觀照)하며 살 나이도 되었건만 아직도 세상사에 집착하며 사는 것은 이루지 못한 미련이 남아서 일것”이라며 글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 폭망, 외교 왕따, 북핵 노예, 실업 폭증으로 3년 만에 판을 뒤집을 호기를 맞이했는데도 갈갈이 찢어져 각자 자기 팔만 흔들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며 문재인 정부를 겨냥함과 동시에 보수 정치권을 비판했다.

그는 “보수 우파가 대통합하는 것이 시대 정신인데, 한국당과 유승민당(새로운보수당)은 서로 자기들만 살기 위해 ‘잔 계산’을 하기 바쁘고, 태극기 세력은 조원진당·홍문종당·김문수당으로 핵분열하고, 보수 우파 시민단체는 20여개 이상 난립하고 있으니 좌파들만 살판이 났다”고 평가했다.

최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신당 창당을 밝힌 것을 두고는 “착잡한 심경을 가눌 길이 없었다”며 “25년 전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은 이래 '영혼이 맑은 남자 김문수'라고 별칭을 내가 붙여 줄 만큼 순수하고 바른 그가 오죽 답답했으면 신당 창당을 결심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김 전 지사는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며 신당명으로는 “국민혁명당', '자유통일당'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자유한국당이 전광훈 목사와 태극기 세력을 극우로 보는데 태극기 세력이 중심이 돼 정치권을 통합해야 한다”며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전광훈 목사가 신당에 합류하냐는 질문에는 “신분이 목사”라며 “응원하고 후원, 지원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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