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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물가와 GDP

성장 부진에도 작년 1인당 GDP 3만 달러대 사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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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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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경제가 부진한 영향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4년 만에 후퇴했지만, 3만 달러 대는 사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는 정부 전망대로 경제 성장이 이뤄진다면 1인당 GDP가 반등할 전망입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DP는 재작년보다 1천555달러 줄어든 3만 1천791달러로 추산됩니다.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서 2019년 경상성장률을 1.2%로 전망했습니다.

이 수치를 2018년 경상GDP(1천893조4천970억원)에 적용하면 2019년 경상GDP는 1천916조 2천190억원으로 계산됩니다.

이를 2019년 1년 평균 원/달러 환율(1,165.65원)을 적용해 달러로 환산하고, 통계청 장래 추계 총인구(5천170만 9천98명)로 나누면 1인당 GDP가 추산됩니다.

1인당 GDP가 뒷걸음친 것은 2015년(-519달러) 이후 4년 만입니다.

1인당 GDP는 2014년 2만 9천242달러로 3만달러 문턱까지 갔다가 2015년 2만 8천724달러로 내려앉았습니다.

하지만 반등에 성공해 2017년 3만 1천605달러로 사상 첫 3만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2018년에는 3만 3천346달러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2019년은 반도체의 '슈퍼 사이클'과 건설 경기 호황이 끝나는 동시에 미중 무역 갈등이 깊어지며 세계 경제도 둔화해 수출 부진 등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GDP 성장률(실질 기준)은 2019년 2.0%로 2009년(0.8%) 이후 10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2만 달러대로 내려앉지는 않았습니다.

올해 정부 전망대로 성장세가 되살아난다면 1인당 GDP는 다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역시 지난달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올해 경상성장률(3.4%)을 이용해 원/달러 환율이 작년과 같을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올해 1인당 GDP는 1천36달러 늘어난 3만 2천827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호선 기자(netcrui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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