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서울 종로 출마가 확정되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휴 첫날 이낙연 전 총리는 종로 민심 다지기에 나섰지만,
황교안 대표는 종로 출마 결정은 미룬 채 일단 통합과 쇄신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첫날부터 이낙연 전 총리의 발길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있는 전통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셀카도 찍고, 주민들이 싸주는 고기 쌈도 먹으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은 물론 농담도 주고받습니다.
출마가 확정되자마자 지역에 인사부터 다니면서 바닥 민심을 탄탄하게 다지고, 총선 승리의 초석을 놓겠다는 겁니다.
앞서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맞대결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 전 국무총리 (어제) : 제 개인의 마음을 말씀드리자면 신사적인 경쟁을 한 번 펼쳤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검찰 인사를 식물 검찰 만들기로 규탄하면서 문재인 정권 실세의 비리와 부패를 수사할 특검을 조속히 도입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당 혁신과 보수 통합을 위해 연휴 기간에도 할 일이 많다면서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합이 중요하고 우리 스스로도 변화해 나가는 모습들이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지역구에서 승리해도 다른 후보를 지원하지 못하면 구멍이 생길 수 있다면서,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뒀습니다.
험지 출마 선언을 스스로 뒤집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통합과 혁신 없이는 종로에서 승산이 없다는 속내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무엇이 당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판단하겠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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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서울 종로 출마가 확정되면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휴 첫날 이낙연 전 총리는 종로 민심 다지기에 나섰지만,
황교안 대표는 종로 출마 결정은 미룬 채 일단 통합과 쇄신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첫날부터 이낙연 전 총리의 발길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에 있는 전통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셀카도 찍고, 주민들이 싸주는 고기 쌈도 먹으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은 물론 농담도 주고받습니다.
[이낙연 / 전 국무총리 : TV보다 더 젊게 보이죠? TV 나오는 분이 우리 형님이에요.]
출마가 확정되자마자 지역에 인사부터 다니면서 바닥 민심을 탄탄하게 다지고, 총선 승리의 초석을 놓겠다는 겁니다.
앞서 유력한 대항마로 꼽히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의 맞대결에 대한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낙연 / 전 국무총리 (어제) : 제 개인의 마음을 말씀드리자면 신사적인 경쟁을 한 번 펼쳤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반면 황교안 대표는 설 연휴 첫날 일정으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검찰 인사를 식물 검찰 만들기로 규탄하면서 문재인 정권 실세의 비리와 부패를 수사할 특검을 조속히 도입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동시에, 당 혁신과 보수 통합을 위해 연휴 기간에도 할 일이 많다면서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대통합이 중요하고 우리 스스로도 변화해 나가는 모습들이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다만, 황교안 대표는 이낙연 전 총리의 종로 출마 선제 공격에는 애써 급할 것 없다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지역구에서 승리해도 다른 후보를 지원하지 못하면 구멍이 생길 수 있다면서,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뒀습니다.
험지 출마 선언을 스스로 뒤집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통합과 혁신 없이는 종로에서 승산이 없다는 속내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무엇이 당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인가 하는 관점에서 판단하겠습니다.]
다만, 전직 총리와 대권 주자 1위 프리미엄에, 먼저 선거운동까지 시작한 이낙연 전 총리를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만큼 조만간 맞대결 여부에 대한 결심이 설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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