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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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을 필두로 한 자유한국당 공관위가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했다. 대대적인 ‘공천 물갈이’가 예상되는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이기는 공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공관위는 23일 첫 회의를 개최해 후보자 공모 일정을 의결했다. 황교안 대표는 공관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변화와 쇄신에서 우리 당이 앞서가야 한다. 절체절명의 사명감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어떤 잡음과 외부 압력에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전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관위원 명단이 공개되자 최고위원들 사이에서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11월 당 해체를 주장하며 불출마 선언을 한 김세연 의원이 이목을 끌었다. 한 친박근혜계 의원은 “우리 보고 ‘좀비’라고 했던 김 의원이 공관위원이 된 건 다소 생뚱맞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공관위는 공천 작업에서 당 지도부 간섭, 물갈이에 따른 내부 반발 및 계파 갈등 등 잡음을 해소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황 대표로부터 ‘전권’을 넘겨받은 김 위원장은 대구·경북(TK) 지역 의원을 50% 이상 교체하겠다고 밝혀 이 지역 의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날 부위원장으로 임명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공천 업무에 관해선 황 대표를 포함한 당에서는 손을 떼 달라”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 등과의 통합 과정도 변수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통해 통합신당 창당에 성공할 경우 공천에 완전 국민경선제나 국민배심원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거론된다. 공관위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후보 공모 신청을 받는다.
한편 한국당은 7호 영입 인재로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48)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을 발표했다. ‘부모 찬스’ 없이 20대에 친구 회사 책상 한 칸을 빌려 사업을 시작해 성공한 여성 사업가라는 점이 강조됐다. 허 소장은 “한국당은 ‘쇼통’과 같은 인위적인 이미지 변화가 아니라 보수의 정체성과 본질을 바탕으로 변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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