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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사단 해체 2탄…檢중간간부도 날렸다

매일경제 김희래,류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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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사단 해체 2탄…檢중간간부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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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중간간부 인사 ◆

청와대와 여권 비리 의혹 수사를 지휘해 온 대검찰청 과장급(부장검사) 간부들이 모두 바뀌었다.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1·2·3·4차장도 모두 교체됐다. 윤석열 검찰총장(60·사법연수원 23기)이 "대검 과장들은 전원 유임해달라"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23일 법무부는 대검 반부패·강력부와 공공수사부 차장검사와 부장검사(과장), 서울중앙지검 1·2·3·4차장 등을 교체하는 '2020년 상반기 검사 인사'를 2월 3일자로 단행했다. 엄희준 대검 수사지휘과장(47·32기)은 수원지검 산업기술범죄수사부장으로 전보됐다. 그는 대검 반부패부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사건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 사건의 수사 지휘를 도왔다.

김성훈 대검 공안수사지원과장(45·30기)과 이희동 선거수사지원과장(49·32기)은 서울북부지검 형사1부장과 인천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들은 대검 공공수사부에서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의 실무를 담당했다.

임현 대검 공공수사정책관(51·28기)은 대전지검 차장으로 전보됐다. 양석조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47·29기)은 대전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양 선임연구관은 조 전 장관의 혐의와 관련해 지난 18일 동료 검사의 상가에서 '무혐의 검토'를 지시한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51·27기)에게 항의했다.

서울중앙지검 차장도 모두 교체됐다. 신자용 서울중앙지검 1차장(48·28기)은 부산동부지청장으로, 신봉수 2차장(50·29기)은 평택지청장으로, 송경호 3차장(50·29기)은 여주지청장으로 각각 발령됐다. 한석리 4차장(51·28기)은 대구서부지청장으로 발령됐다. 신자용 차장은 윤규근 전 총경의 비리 수사를 지휘해 구속기소했고 최근에는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사건과 관련한 신혜선 씨의 고발사건 수사를 지휘 중이다. 신봉수 차장은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송경호 차장은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씨를 재판에 넘겼다.

[김희래 기자 /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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