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571명 확진' 우한 폐렴, 인간 전염 매개체는 뱀?

뉴시스 김난영
원문보기

'571명 확진' 우한 폐렴, 인간 전염 매개체는 뱀?

속보
尹, 김건희 특검 소환 조사 8시간 30분 만에 종료
바이러스가 인간에 전이되기 전 뱀을 숙주로 삼았을 가능성
中의료진, 월간 의학지에 연구결과 게재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3일 오전 기준 중국 내에서 총 571명의 확진자를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인간 전염 매개체가 뱀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간 의학지 의학바이러스학저널(JMV)은 22일(현지시간) 온라인에 이같은 주장을 담은 베이징 의학대학부, 광시대학부속제일병원, 광시대학부속루이캉병원 등 의료진 공동 저술 연구결과를 게재했다.

이들은 연구에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이 도매시장 야생동물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이되기 전에 뱀을 숙주로 삼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저자들은 "도출된 결과는 (우한 폐렴의) 숙주로 뱀이 가장 개연성 있는 야생동물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수용체 결합 단백질의 재조합으로 뱀과 사람 간 이종 전이가 가능해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아울러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선 백신 및 항바이러스 약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 허가된 항바이러스 약품을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테스트해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은 후베이성의 성도로 1108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우한 내 화난 수산물도매시장(화난 수산시장)이 최초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화난 수산시장은 하루 유동인구가 수십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야생 오소리와 사향고양이, 대나무쥐 등 식용 야생동물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앞서 가오푸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주임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박쥐로부터 인간에 전염됐다"며 "박쥐에게서 사람에게로 전염되는 과정에서 미지의 중간 숙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