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 등록 본선 대비…야당 의원 보수통합·경선 대비
한국당 부산시당 신년인사회 |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4선 중진인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부산 남구갑)이 지난 14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한국당 부산 국회의원 11명 중 5명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다.
일찌감치 불출마를 공언한 김무성(중·영도, 4선), 윤상직 의원(기장)과 달리 김도읍(북강서을, 재선), 김세연 의원(금정, 3선)의 불출마 선언은 예상 밖으로 받아들여졌다.
정치권에서는 현역 국회의원 향한 물갈이 여론, 세대교체, 중진 용퇴론 등이 거세지만 한국당 부산 의원 중 추가 불출마 선언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4선인 조경태 최고위원(사하을)과 유기준 의원(서·동구)은 지역구를 챙기면서 21대 국회에서 부산 최다선 의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3선인 이진복 의원(동래)은 총선 전략 수립 등 보이지 않게 당을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유재중 의원(수영)은 부산시당 위원장이면서 지역구를 챙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단배식 |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6명은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3선인 김영춘 의원(부산진갑)과 초선인 김해영 의원(연제구)이 20일과 21일 후보등록을 완료했고 앞서 전재수(북강서갑), 박재호(남구을), 최인호(사하갑), 윤준호(해운대을) 의원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해운대갑)는 신당 창당과 보수통합에 주력하면서 총선 출마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여당 의원은 경쟁자가 없어 4월 '본선 경쟁'에 대비하는 반면 야당 의원은 컷오프(공천배제), 보수통합, 경선 등 예선전에 긴장하는 형국이다.
한국당이 22일 4·15 총선 지역구 후보자 공천 작업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을 완료했다.
부산 영도에서 내리 5선을 한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에 포함된 김세연 의원이 부산 공천에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한국당이 혁신공천과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고 공관위원들도 개혁적인 인물이 많아 중진을 비롯한 현역 의원들이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 한 의원은 "18개 선거구에서 한국당 현역 국회의원은 6명에 불과하다"며 "세대교체도 좋지만, 총선 이후 국회에서 부산 주요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정치력을 가질 인물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c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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