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폭로 이후 병가 연장…3월8일까지 휴직
서지현 검사 [연합] |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안태근 전 검사장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을 촉발했던 서지현(46·사법연수원 33기) 검사가 공식적으로 양성평등 업무를 맡는다.
법무부는 다음달 3일자로 단행하는 고검 검사급 인사를 통해 서 검사를 법무부에 배치해 조직문화 개선 및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맡길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서 검사는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법무부 간부였던 안 전 국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서 검사는 2018년 1월 검찰 내부통신망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글을 올려 이 사실을 폭로했다. 성추행 범죄 이후 문제제기를 하자 보복성 인사조치로 지방을 전전했다고도 주장했다. 안 전 검사장은 성추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완성됐고, 서 검사에게 인사불이익을 준 혐의로 기소됐다가 1,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대법원에서 결론이 뒤집혔다.
서 검사는 미투 폭로 이후 규모가 큰 일선청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인사가 났지만, 병가를 연속해서 내며 검사 업무를 하고 있지는 않다. 최근에도 오는 3월8일까지 질병에 따른 휴직신청을 연장한 상태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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