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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씨네타운' 한국의 판빙빙 홍수아가 전한..#중국영화 #슬럼프 #테니스 #악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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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방송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홍수아가 공포 영화 '목격자 : 눈이 없는 아이'로 극장가를 밝힐 예정이다.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배우 홍수아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홍수아는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목격자 : 눈이 없는 아이'에 출연한다. 영화 '목격자 : 눈이 없는 아이'는 중국 영화로 공포물.

박선영이 홍수아가 들어오자마자 "얼굴이 더 작아졌다"고 칭찬을 했다. 이에 홍수아는 "이만큼 얼굴이 부었다"고 모자를 쓰고 온 이유를 전하며 "요즘 사진 찍는 게 무섭다. 살이 너무 쪄서"라고 망언을 했다.

홍수아는 중국어로 영화 홍보를 해 감탄케 했다. 그는 중국어 공부할 때 어려움은 없었냐는 물음에 "제가 글(한문)은 못 읽는다. 긴 장문의 책들은 전혀 읽을 수가 없다"며 회화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럼 중국어 대본은 어떻게 볼까. 홍수아는 "발음을 해주시는 통역사분이 계신다. 성조가 어려우니까 통역하는 분이 다 봐주신다"며 "높낮이에 따라 뜻이 달라지니까 오해를 받았던 적도 있다. 분위기에 따라 해석하게 되는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야구 시구로 관심을 받은 적이 있는 홍수아는 "야구를 요즘에도 보긴 하는데 요즘엔 테니스에 빠져서 테니스를 많이 치고 있다. 한동안 아무것도 하기싫었던 적이 있었다. 삶의 의욕이 없었다. 슬럼프였고 약간 우울증이 왔었다"며 "우연히 지인 소개로 테니스를 치게 됐는데 게임도 하고 그러니까 생각보다 잘하더라. 다른 여자 분들보다 어깨에 힘이 있는지 점점 팔뚝이 두꺼워지는 것 같다"고 테니스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탄탄해 지는 팔뚝을 걱정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홍수아는 "테니스를 친 지 4개월 반정도밖에 안됐지만 올해에는 대회에도 나가고 경험도 쌓고 싶다. 그 순간만큼은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너무 고마운 운동이다. 활력소 같은 존재"라고 테니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수아는 스태프를 잘 챙기기로 유명하다. 홍수아는 "촬영할 때 간식을 많이 챙긴다. 나눠주는 것도 먹이는 것도 좋아한다. 스태프들은 힘들 때 단 거를 먹으면 괜찮아지지 않냐"며 "나중에는 (스태프들이) 저를 더 많이 챙겨주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이 출연한 배우(링옌)가 장갑을 선물해 줘서 다음날 저는 담요를 선물해 줬다. 이번 영화 스태프, 배우 분들이 제가 힘들어하는 걸 알다보니 많이 챙겨주시더라"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한편 영화 '목격자 : 눈이 없는 아이'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고. 홍수아는 "몇 년 전에 SNS에 퍼졌던 영상이 있었다. 너무 잔인했던 사건이었는데 그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영화"라고 밝혔다. 이번 영화는 폐가에서 촬영했단다. 그는 "처음에 갔을 때 음산한 느낌. 이상한 경험은 없다. 그런 경험이 있어야 대박난다고 하던데 왜 없을까"라며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다.

홍수아는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기자 역할을 맡았다"며 "그냥 공포영화가 아니라 사회에 전하는 메시지가 있고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반성할 수 있는, 뜻이 깊이 담긴 영화다"라고 영화를 소개하며 "선입견을 갖고 보실 수도 있는데 굉장히 마지막에 슬프다. 제가 느꼈던 감정은 관객들이 공감해주시고 함께 느끼게 되더라. 이 영화는 진중하고 캐릭터 적인 면에서도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캐릭터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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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방송 캡처


한국에서 맡았던 역할들과 중국에서 맡는 역할들이 전혀 다른 느낌인데. 홍수아는 "중국은 제가 스타가 되서 중국에 간 게 아니기 때문에 중국 분들은 한국에서 홍수아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모른다. 그냥 그들이 원했던 이미지 청순하면서 피부도 하얗고 뭔가 슬퍼보이는 이미지 그런 걸 보고 영화 '월령'에 캐스팅 되기도 했다. 이번 영화 감독님도 영화 '월령'을 보시고 저를 캐스팅한 거라고 하더라"고 했다.

중국에서 한국음식이 그립지 않았냐는 물음에 "김치찌개, 부대찌개 말고는 중국에 맛있는 게 더 많으니까 생각나는 게 없더라"며 "한국에 있을 때 중국음식이 생각난 적은 많았다"고 중국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매운 음식을 잘 못멋는다는 홍수아는 "중국의 사천요리는 좋아한다"며 "한국 매운 음식은 먹고나면 배가 쓰리다. 근데 중국음식은 짜면서 매운 느낌이다. 한국의 매운 맛보다 중국의 매운 맛을 더 좋아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예전에 악역을 맡은 적이 있던 홍수아는 "만나는 사람들이 다 시비를 걸더라. 그게 6개월 동안 지속됐었다. 그 때 너무 힘들었다. 연기를 너무 잘했다더라. 주변에서 다 욕했다"고 말했다. 특히 SNS DM으로 '당신 가족이라고 생각해보세요. 해도해도 너무 하신다. 그렇게 살면 안되지. 이 미XX아'라는 악플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혀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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