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 큰 정치 차원에서 인색하지 않다”
조배숙 “진보적 야권들, 힘을 모아야 할 때”
박주현 "국민의당, 기대에 부응 못해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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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3일 제3지대 통합과 관련해 “무엇을 위한 통합인지, 합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명분과 가치를 중심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역 내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통 큰 정치 차원과 원래 한솥밥을 먹던 식구들이었다는 점에서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해 인색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이뤄야 할 목표가 있고 가치가 있다”며 “저희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분열을 했지만 이제는 진보적 야권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인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원내대표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장과 앞으로도 진지한 논의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2016년도 총선에서 다당제를 하라고 뜻을 모아 주셨는데 저희들이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반성하며 좋은 정치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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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현 민주평화당 최고위원은 “국민의당을 선택해주신 현명한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특히 유권자의 뜻을 정면으로 거슬러 보수합당을 강행한 분, 민주평화당을 분열에 이르게 한 분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정치 도의”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호남과 개혁 야당 지지자들에게 정당 선택지를 드리는 것이 도리이기 때문에 통합 논의는 필요하다”면서도 “이합집산이 아닌 분명한 가치와 명분을 제시하고 분권형 대통령제라는 정치개혁의 진전된 목표를 통해 통합을 이뤄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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