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쪽방촌에서 사역하는 성민교회 이성재 목사. (사진=이정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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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을 앞두고 있지만 우리 주변에는 찾아갈 고향이 없거나
부모 자식과 헤어져 명절을 홀로 외롭게 보내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서울 동자동에는 서울지역 최대 규모인 쪽방촌이 밀집해 있는데요.
이곳에는 설 명절을 외롭게 보내고 있는
쪽방촌 주민 천 4백여 세대가 살고 있습니다.
파워인터뷰 오늘은 이곳 쪽방촌 주민들과 노숙인들을 위해
설 나눔 행사와 노숙인 자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성민교회 이성재 목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고석표 기잡니다.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1월 22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고석표 기자
■ 대담 : 이성재 목사 (서울 동자동 성민교회 )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안녕세요. 여기 성민교회에서 사역하신 지 몇 년 되셨죠?
◆ 이성재 목사 : 저는 올해 14년째 들어서고 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그동안 해 오신 활동들을 소개해 주시죠?
◆ 이성재 목사 : 제가 맨 처음에 2007도부터 사역을 시작했는데 처음에 2007년부터 사역을 성민교회에서 사역을 했다. 처음에 왔을 때는 이쪽 지역이 서로 지역주민들 간에 교류도 없고 만나면 싸우고 서로 다투고 하는 그런 질서없는 지역이었어요. 주민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으면 그 다음날로 술마시고 2,3일이면 다 탕진해 버립니다. 방세,전기세, 수도세 내고 나면 2-3일만에 다 탕진해 버리는거예요 그래서 이렇게 놓아두면 안되겠다 생각했는데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었어요. 이 협동조합에 자기가 돈이 생기면 만원이라도 좋고 2만도 좋고, 5만원이라고 좋고 저축해서 필요할 때 빌려주는 그런 협동조합을 했는데 그게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또 사랑방을 통해서 지역주민들한테 식도락이라고 해서 작은 건물을 얻어서 조그만 방을 얻어서 조그만 방 싸이즈예요. 그곳에서 지역주민들이 모여서 점심 공동식사를 하고 공동 나눠먹고 하는 그런 운동을 했는데 그게 성공적이었어요. 지역 주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또 쓰레기를 정기적으로 치우는 행사들고 하고 그래서 이 마을이 훨씬 교제가 늘어나고 서로 이해하고 하는 그런 공동체로 바뀌었습니다.
◇ 고석표 기자 : 설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설 행사 준비하는 내용 좀 잠깐 소개해 주시죠?
◆ 이성재 목사 : 쪽방촌 주민들에게 구정이 됐는데 못 내려가시고 친지분들 만날 수 없는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쪽방촌에는 그래서 그런분들을 위해서 저희가 한국교회봉사단과 함께 한과를 준비해서 가정들 방문해서 나눠드리는 행사를 이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500가정 정도 이번에 준비한 거 같아요. 한과를 나눠드릴 계획입니다.
◆ 고석표 기자 : 많은 교회들이 이렇게 봉사활동을 할 때 태도라든가 마음의 자세 어떻게 하는 게 좋다고 보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이성재 목사 : 제가 안타까운게 뭐냐면요. 나눔행사를 하다보면 1년에 3-4번 나눔행사해요 크리스마스 때나 추석이나 구정이나 이때 집중적으로 나눠주기 때문에 그럴 때 주면 집에 받아놓고 있어요. 쌓아 놓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때 보고 이렇게 풍부하게 많이 갖고 있는데 뭘 나눠주느냐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제가 그러면서 느끼는 게 뭐냐하면 아 본인들을 집에서 많이 쌓아놔도 되고 저분들은 누리면 안된다는 그런 사고방식으로 접근을 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저분들은 그냥 가난과 힘들고 어려움 속에서 그냥 아무것도 누리지 못하고 조금 주는 거 조금 받고 그렇게 해야 된다는 사고 방식으로 어려운 분들을 바라볼 때 저는 안타까워요 본인은 누려도 되고 남들은 누리면 저렇게 어려운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누리는 것이 안된다 그런 사고방식을 접근할 때가 가슴이 제일 아픕니다.
◆ 고석표 기자 : 목사님께서 생각하시기에 기독교 나눔과 봉사의 핵심적인 목표라고 할까 가치는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요?
◇ 이성재 목사 : 기독교는 예수님께서 주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크리스천으로서의 의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눔이라는 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고 뭐 제일 중요한 나눔은 뭐냐하면 의무적으로 하는 것 보다는 내가 주님을 만나서 그 기쁨 때문에 주님이 주시는 구원의 기쁨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와서 몸에서 그 영혼에서 나눔을 했을 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남들 의식하거나 명절이 되거나 아니면 우리 교회니까 해야 되는 그런 의무감에서 하면 별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 고석표 기자 : 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이정우, 정선택
편집 / 조세희
< 위 인터뷰 내용 중 이성재 목사가 쪽방촌의 사랑방과 협동조합을 본인이 만들어 성공시킨 것처럼 인터뷰해 오해하도록 보도됐습니다. 설립조합과 관련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동자동 사랑방과 협동조합은 동자민 주민들이 직접 만들었고 주민들이 직접 운영해 가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는 동자동 협동조합측에서 알려온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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