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20대 국회 끝나기 전에 언제든 회담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문 대통령은 언제든 정치지도자들과 만날 용의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덴만 일대에 파견돼 있는 청해부대의 작전지역을 호르무즈해협 인근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이란 입장에서는 기분좋은 일은 아닐 것”이라며 “이란을 설득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 독자파병이라는 점에서 이란도 명문을 갖고 저희도 명분을 갖는 걸 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특혜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허위의 사실을 대통령 가족과 관련시켜 반복해서 유포하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심각한 유감을 표명하며, 상응하는 책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청주시의 한 사업가가 청주고속버스터미널을 사실상 최저가인 343억원에 낙찰받아 불과 8개월 만에 현대화사업이라는 용도변경 특혜로 엄청난 시세차익을 얻었다”며 “2017년 이 사업가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김정숙 여사가 병문안을 하러 갔을 정도로 문재인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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