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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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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정 NCCK 총무 “종교계, 北 개별 관광 힘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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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간담회서 구상 밝혀… “종단 대표들이 먼저 신청해볼 생각”
한국일보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가 22일 서울 종로구 한 음식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NCCK의 올해 주요 사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권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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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가 22일 “북한 개별 관광이 시민사회 평화운동의 마중물이 되도록 종교계가 앞장서는 방안을 7대 종단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총무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해는 북미 관계가 회복되는데 집중하고 자주적인 남북 평화 공존 노력은 미뤄뒀지만, 올해는 다르다”며 “북한 개별 관광이 평화 운동으로 전이될 수 있게 7대 종단이 함께 신청하는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7대 종단은 개신교와 불교,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PR)에 소속된 7개 종교단체를 가리킨다.

첫 시도는 대표들 몫이다. 이 총무는 “7대 종단 대표가 먼저 개별 관광 신청을 한 뒤 각 종단이 신청 운동을 벌여 시민사회 의제로 만든다는 구상”이라며 “현재 종단 대표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2월 25일 KCRP 정기 총회 전에 합의를 볼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북한 개별 관광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이후 정부는 △이산가족이나 사회단체의 금강산ㆍ개성 방문 △중국 등 제3국 경유한 북한 지역 관광 △외국인 남북 연계 관광 허용 등을 검토 중이다.

NCCK는 또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미국 워싱턴DC에서 평화 행동을 추진한다. 마틴 루서 킹 목사 추모 행진 참여, 한미 교회협의회 개최, 미 상원에서 한반도 평화포럼 개최 등을 6월에 집중 추진한다. 특히 평화포럼엔 북한측도 초청한다. 이 총무는 “미국 장로 교회를 통해 북한 조선그리스도연맹(조그련)을 초청해뒀다”며 “조그련이 6월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미 장로교 정기 총회에 참석, 평화 행동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미 국무부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진보 성향 개신교 교단 협의체인 NCCK에는 현재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9개 교단과 한국YMCA전국연맹 등 5개 연합기구가 소속돼 있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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