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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22일 자유한국당과의 선거연대, 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육군 25사단 신교대대를 격려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수 전체로 볼 때 당과 당을 합치는 합당 만이 이기는 총선 전략인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과 여당 2중대, 즉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대안신당, 또 우리가 나오고 난 후의 바른미래당은 (선거법 개정 이후에도) 당을 만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다"며 "보수쪽에서도 저희들의 유불리를 떠나, 선거법이 통과된 이후 합당이 이기는 전략인지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통합이 안되면 선거연대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통합을 넓게 보면 선거연대, 후보단일화도 당연히 옵션에 들어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다만 "이왕 대화에 임한 만큼 보수재건위원장으로서 양당 협의를 정말 진지하게, 깊이있게 할 생각이고, 그 대화가 오래걸릴 것 같진 않다"며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나면 각 당에 공유하면서 통합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각 당이 결정하는 모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설 연휴 직후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선 "양당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고 난 다음에 만나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대일 협의를 통해 황 대표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하고, 그 결과를 가지고 각 당에 돌아가 당 구성원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한다. 2월 언제다, 1월 언제다라고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 대표가 우리공화당을 통합 대상으로 계속 인식한다면 새보수당과의 통합은 힘들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유 위원장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말한 건 탄핵을 역사로 인정하고 미래로 나아갈 세력들이 뭉치자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계속 분열의 목소리가 안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에 그런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 다같이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공화당은 그에 대해 계속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그래서 일대일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황 대표와 한국당의 진짜 마음이 뭔지, 그걸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힐 수 있는지 확인하자는 것이고, (그런 취지에서) 우리공화당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은 저희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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