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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야당 심판" vs "개헌·통합"...여야 총선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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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과반 어렵고 원내 1당 빼앗길 가능성도"

황교안 "총선 압승으로 제왕적 대통령 막을 개헌"

유승민 "한국당과 대화 시작…黃과 당장 안 만나"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총선 시계가 한 박자 빨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원내 1당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촛불 혁명이 진도를 못 나가고 있다며 '야당 심판론'을 공식 언급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총선 압승을 통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꿀 개헌을 추진하겠다며, 보수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민주당은 과반은 당연하고 다다익선이 목표라고 했던 것 같은데, 기류가 바뀐 겁니까?

[기자]
네, 부쩍 몸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때문에 과반은 할 수 없고 원내 1당을 빼앗길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총선은 정권 심판론이 상식인데, 여론조사를 보면 야당 심판론이 훨씬 많다면서 한국당을 정조준했습니다.

지도부도 보조를 맞추듯, 한국당이 비례전문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을 만드는 건 국민 표심 왜곡이자, 정치를 희화화하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 등 3명이 입당했습니다.

곽 변호사는 법만 잘 지켜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면서 충북 보은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아내 노정연 씨는 걱정이 많고, 장모 권양숙 여사는 크게 격려했다고 전했습니다.

[곽상언 / 변호사·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무현 대통령의 사위로 부릅니다. 오늘부터는 '곽상언'이라는 제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찾겠습니다. 그것이 수많은 이들이 따르고자 하는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큰 길일 것으로 믿습니다.]

민주당은 또, 설 연휴를 맞아 이른바 골목상권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 발행을 지금의 두 배인 10조 원 정도까지 크게 늘리는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맞춤용 정책도 발표했습니다.

연휴가 끝나는 28일에는 현역 평가 하위 20% 명단을 개별 통보하는 등 물갈이와 공천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앵커]
선거에서 '야당 심판론'이 거론되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요.

한국당 대응책은 뭔가요?

[기자]
야당은 역시 정권 심판이죠,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을 힘을 달라며, 총선 압승으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 국민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1대 1로 영수회담도 제의했습니다.

보수진영 성패를 가를 핵심은 아무래도 통합인데, 황 대표는 통합은 의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통합은 우리의 의무입니다. 통합을 반대하거나 지연시키는 행위는 문재인 독재 정권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자유민주 진영의 대통합을 위해서 그 어떤 일도, 그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도 한국당과의 양당간 협의체가 오늘부터 대화를 시작한다면서, 다만 황교안 대표와 당장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 : 오늘부터 백지상태에서 자유한국당과 대화를 시작한다…. 황교안 대표와 제가 직접 만나서 결론을 내릴 일이 있으면 그때 되어서 만나겠다….]

또, 통합신당에 합류하기로 한 원희룡 제주지사는 황교안 대표와 만나 중도보수뿐 아니라, 비문까지 고개를 끄덕일 단일 통합 야당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황 대표는 전직 당 대표들과 오찬을 했고, 저녁은 국회의장 출신 원로들과 예정돼 있는 등 보수통합 고삐를 당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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