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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종합]"이병헌 노래→곽도원 성대모사"..'라쇼', '남산의부장들' 주역들의 천만공약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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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병헌과 곽도원, 이희준이 성대모사부터 박명수와의 친구 선언까지 거침없는 토크를 이어갔다.

2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이 게스토로 출연했다.

이병헌, 곽도원, 이희준은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 출연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명수는 그동안 방송에서 숱하게 이병헌을 자신의 친구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에 이병헌은 "자꾸 친구라고 하는데 라디오 DJ로는 제가 선배다. 이걸 하극상이라고 하나"라며 농담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하극상은 아니다. 저랑 동갑"이라고 맞대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산의 부장들'은 상당히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 곽도원은 "거의 50%에 육박하고 있다. 개봉 첫 날인데 30만 명 정도 예측이 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고 이병헌은 "예매율 높다고 들었다. 특정한 인물, 특정한 시대의 역사 사건잊만 영화를 보다 보면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런 부분 때문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지 않나 싶다"고 영화의 매력에 대해 소개했다.

방송 중 이성민은 전화를 통해 연결됐다. 이성민은 "전화하기로 했는데 DJ가 계속 긴장해서 들어갈 타임을 못 잡아 들어왔다"고 웃으면서 경쾌하게 인사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 역할이다"고 밝혔고 연기력보다는 얼굴이 닮아서 캐스팅 된 거냐는 질문에 "저는 안 닮았고 여러 도움을 받아서 표현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명수는 '남산의 부장들'이 '미스터 주'와 같이 붙게 된 것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이성민은 "시끄럽다. '남산의 부장들' 화이팅"이라면서도 "연휴가 기니까 둘 다 보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또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뛰어난 연기력이 이 영화의 매력"이라고 '남산의 부장들'에 자신감을 표현하기도.

이성민과의 전화 연결을 끝낸 후 배우들은 연기할 때 어려웠던 지점에 대해 고백했다. 우선 이병헌은 "근현대사의 커다란 사건이었고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에 온전히 시나리오에 입각해서 연기하려 했다.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 몰입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뒤이어 곽도원은 "감정의 가감이 왜곡될 수 있어서 조심스러웠다"고 했고 이희준은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차갑게 연출하려고 의도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역을 위해 25kg를 찌운 것에 대해서는 "우직하고 무게감 올 수 있는 역이라 살을 찌웠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산의 부장들' VIP 시사회 이후 반응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병헌은 "뒤풀이를 하는데 보통 10시 반정도 시작이 된다. 그런데 영화가 그냥 그러면 인사만 하고 가거나 오지도 않는 분들도 있다. 그런데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고 아침 6시까지 계신 분들도 있더라"며 좋은 반응에 대해 만족스러움을 밝혔다.

박명수는 '남산의 부장들' 천만 관객 돌파 공약을 제안했다. 그는 "천만 넘으면 다시 나오셔서 세 분 중 한 명이 노래를 부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고 이병헌이 노래를 부르기로 의도치 않게 합의됐다.

이병헌은 이 자리에서 최민수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다. 이희준은 박영규 성대모사를 시도했고 곽도원은 준비한 게 없다며 "천만 되면 하겠다"고 천만 공약을 전하기도.

이들은 '나에게 봉준호란'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우선 곽도원은 "품고 싶은 남자"라고 속내를 밝혔고 이희준은 "안기고 싶은 남자"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병헌은 "친구"라고 간결하게 답했다. 이병헌은 "실제 같은 학년으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나중에 얘기하다 보니 동네 학교에서 같은 학년으로 다녔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이어 "오스카 회원이 되면 투표권이 주어진다. 아직 투표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이번에는 투표에 참여해보려고 한다"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친구해주면 안 되냐"는 박명수의 말에 "조금 더 봐야 할 것 같다"고 농담을 주고받았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이렇게 웃기신 분인 줄 몰랐다"고 박명수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한편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오늘(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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