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협상 활용 가능성에 선 그어
청해부대 임무구역 확대 (PG) |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외교부는 21일 중동 호르무즈해협 일대에 병력을 한시적으로 보내기로 한 정부 결정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이나 남북 협력 구상과는 무관하다고 재차 확인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파병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이나 남북 협력과 연관돼 있느냐'는 질문에 "명백하게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여름부터 한국 등 동맹국에 항행 안전 확보의 부담을 나누어서 져야 한다며 자국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IMSC) 참여를 요청해왔다.
정부의 전격적인 파병 결정이 한미 방위비협상 과정에서 한국에 보다 유리한 카드로 활용되고 독자적인 남북협력 사업 추진에 대한 미국 호응을 끌어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별개 사안이라고 선을 그은 셈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파병 결정이 한·이란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한·이란 관계는 우리가 최선을 다해 관리해야 할 것이며 외교적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담당 지역국을 중심으로 인사교류를 포함해 여러 각도에서 한·이란 관계 강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래픽] 청해부대는 어떤 부대?(종합) |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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