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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4·15 총선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후보 단일화는 과거의 것이고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다. 이번 선거는 미래를 위한 선택이기 때문에 미래 비전과 정책 중심으로 경쟁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당의 목표는 20% 이상 득표와 다수의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수구 세력인 자유한국당을 퇴출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정의당과 민주당이 대결하는 선거"라고 했다.
심 대표는 "미래를 여는 정치혁명, 정의당이 기필코 완수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를 위해 ▲세대교체 ▲특권정치 교체 ▲다원적 민주주의 실현 ▲정의당의 미래 경제전략 '그린뉴딜' 등 4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그는 세대교체와 관련 "대한민국 청년 정치세력화의 플랫폼이 되어 과감한 세대교체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비례대표 1번과 2번, 11번과 12번 등 당선권 5석을 청년에게 배정, 35세 이하 국회의원을 가장 많이 보유한 정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특권정치 교체에 대해선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의 특권을 타파하고 공정과 정의를 세우기 위한 대개혁에 나서겠다"며 "국회의원 세비 축소를 골자로 한 최고임금제를 비롯해 의원보좌관 축소 등 특권 내려놓기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국회에서 신년맞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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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는 이날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검찰개혁은 시대정신이다. '항명이냐, 외압이냐'를 수평적 차원에서 논의할 수 없다"며 "검찰개혁은 국민의 절대다수가 요구하는 것이고 검찰이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검찰의 '상가집 항명'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는 검찰 인사에 대해서도 "검찰 조직개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한가지 염려하는 게 있다"며 "재벌과 경제권력에 대한 수사가 축소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독자 파병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은 이란과 적대하는 그 어떠한 파병도 반대하고 있다"며 "이번에 만약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배치해 파병하는 것으로 하면 이란과 적대하는 것으로 돼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병목적 변경이라 국회에서 반드시 동의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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