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북구서 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
지난해8월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제5차 기자회견'에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발언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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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4·15 총선에서 포항 북구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주 대표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탄핵 발언을 하는가 하면, '친일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21대 총선 예비후보자 명부에 따르면 주 대표는 전날(20일) 포항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 후보 접수를 마쳤다.
주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을 "무너져가는 자유 대한민국을, 또 포항의 무너져간 경제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겠다"면서 "이제부터 포항에서 여러분들을 계속 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에서 주 대표 지지자들은 "주옥순을 국회로"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해 8월1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캡처 |
주 대표는 지난해 8월 주한 일본대사관 부근에서 집회를 열고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엄마부대 등 집회 참석자들은 "문재인 정권은 일본 정부에 사과하라", "반일 감정을 조장한 문재인 (대통령) 탄핵하라"고 외치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주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아베 수상님, (한국의) 지도자가 무력해서, 무지해서 한일 관계의 모든 것을 파괴한 것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주 대표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2013년 '엄마부대'를 설립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을 지지해왔다. 또 자유한국당 디지털정당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포항 북구 현역 의원은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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