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2022년 ML 콜업 예상…좋은 주력 갖고 있어"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마이너리거 배지환(가운데)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내야수 배지환(21)이 2020년 2루수 유망주 순위 9위에 올랐다.
MLB닷컴 MLB 파이프라인은 21일(한국시간) 새 시즌 2루수 유망주 순위를 발표하면서 타격 55점, 장타 30점, 주루 70점, 송구 능력 50점, 수비 50점, 종합점수 45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배지환은 지난 시즌 (피츠버그의 로우 싱글A 팀인) 그린즈버러 그라스포허스에서 4할이 넘는 출루율(0.403)을 기록했다"며 "좋은 타격 능력과 빠른 발로 좋은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장타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빠른 발로 추가 진루에 성공해 많은 장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진입 시기는 2022년으로 예상했다.
경북고 출신의 내야수 배지환은 2017년 고교야구 최고의 타자에게 주는 이영민 타격상을 받은 국내 최고 유망주였다.
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불법 계약 사건에 휘말려 국제미아 위기에 몰렸지만, 2018년 3월 계약금 125만 달러를 받고 피츠버그에 입단하며 미국 진출의 꿈을 이뤘다.
배지환은 입단 첫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출전하는 등 팀 내에서 입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엔 로우 싱글A 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3을 기록하며 소속리그인 사우스 애틀랜틱 북부리그 타격왕을 차지했다.
출루율 0.403, 장타율 0.430, 38타점, 볼넷 43개 등 홈런(0개)을 제외한 각 지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피츠버그 구단도 주포지션이 유격수였던 배지환을 2루수로 전향시키며 확실한 길을 제시했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을 2루수로 키워 쓰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엔 지난 시즌 3할대 타율을 기록한 케빈 뉴먼 등 우수한 유격수 자원이 많다.
한편 2루수 유망주 전체 1위는 지난 시즌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350을 기록한 브렌던 로저스(24)가 차지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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