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안철수 전 의원 귀국 그 이후를 좀 더 자세하게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떻습니까?
광주로 첫 행선지를 잡았다, 이걸 어떻게 해석하시냐 물었는데 박 의원은 물론 그쪽 편에서 입장을 얘기하셨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오늘 방문의 의미는 사과다,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왜냐하면 지난 총선, 2016년이었지 않습니까?
국민의당이 돌풍을 일으켰는데 그 힘을 밀어준 것이 호남 지역이었단 말이죠. 아까 말씀하신 대로 28석 지역구 중에 23석을 석권을 했습니다.
사과드리는 이유는 이런 거죠. 대안신당 의원들이, 지금 박주선 대표는 함께 동행을 한 입장이고 비판을 하러 간 대안신당 세력들도 있어요.
뭐냐 하면 호남의 지지를 받아서 그 세력을 구축해 놓고 탈호남 행보를 벌였던 것에 대해서 사과하라. 거기에 대한 사과를 오늘 한 겁니다. 지지해 주신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
이렇게 사과를 했는데 그런데 왜 그랬을까죠. 지금 안철수 전 대표가 만약에 다시 중도지대에, 그러니까 바른미래당을 리모델링해서, 확장해서 가게 되면 먼저 바른미래당에서 유승민계는 보수 쪽으로 갔고요.
그러면 왜 그때 당을 깼을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스터리가 남아 있고 사과보다는 중요한 건 앞으로의 행보인데 저는 여기서 총선 불출마가 아니라 정말 광주, 호남에 그렇게 미안하다면 저는 다른 선언을 했어야 된다고 봐요.
제가 광주에 출마해서 여러분의 마음을 돌리겠다. 그러면 진정성이 있어 보이는데.
[앵커]
과거에 대해서 내가 심판을 받겠다?
심판받겠다가 될 수도 있고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마음을, 사랑을 독차지하겠습니다라고 호기롭게 해도 좋고. 그런데 심판과 혹은 재신뢰의 과정 없이 나는 뒤로 물러나서 좋은 인물들을 영입하겠다고 하면 새로운 당의 오너라고 다들 생각하는데 그러면 어떤 신당을 만들어서 다시 인재영입위원장을 하겠다는 것인가 여기는 또 유권자들의 물음표가 찍힐 수밖에 없죠.
[앵커]
아까 박 의원한테도 궁금하다고 한 점이 그 점인 것 같습니다. 중도 실용이라 하면 그게 호남이 기반이 되어서 만들어질 정당인가?
이런 의문도 들고. 그런데 과연 안철수 전 의원은 그럼 중도의 구심점인 것은 분명한가 이것도 의문입니다.
[최영일]
그래 보입니다. 왜냐하면 일요일, 어제 오후에 서울에 돌아오면서 공항에서의 일성은 제일 먼저 큰절을 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일성이었고요.
그러면 어떻게 대선까지 로드맵을 짠 것일까. 지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원외대표이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잖아요, 1년 이상. 지난해 2월 전당대회부터.
그리고 4월 총선에서는 반드시 원내에 들어가야 대권까지 진두지휘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신당을 창당하거나 혹은 바른미래당은 리모델링하거나 저는 그 귀결은 같을 거라고 보는데요.
총선에 나가서 원내 진입할 것을 미리 차단해 버리면 어떻게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 이 새로운 형식의 정치에 대해서도 또 모호함과 궁금증이 공존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제의 일성은 구체성이 떨어진다. 다만 아까 말씀하신 대로 방점은 중도에 있는데 부동층이 많이 는 건 사실이에요.
30% 가까운 정말 이념정치에 염증이 난 세력을 모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것도 또한 제3진영이 될 수 있습니다.
제3진영을 모으려면 비전, 콘텐츠, 로드맵. 기생충의 대사를 인용하면 계획이 다 있구나. 계획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뭔가 상상은 있는데 이게 구체화된 계획은 보이지 않아서 지금 80여 일 남지 않았습니까, 총선까지? 조금 시간이 급하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계획이 있다면 그 계획의 첫발은 일단 손학규 대표를 만나는 겁니다.
[최영일]
그래서 오늘 의례적인 명분으로 국립현충원 좋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예를 다하고 또 자신을 지지해 줬던 호남을 찾아서 사과를 하고, 좋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호남 지역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호남은 중도지역이 결코 아니죠. 오히려 영호남을 한다면 보수의 본산, 다른 말로는 민주 진보계의 본산이 광주 호남이고요.
그리고 중도라고 한다면 중도는 흩어져 있어서 보이지 않는 세력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굳이 중도라면 수도권 공략이 우선 아니겠는가 싶은데 이러한 지대 구상을 하기 전에 먼저 구체적으로는 말씀하신 대로 손학규 대표와, 지금 내일을 한번 주목해 봅니다.
이번 주 내에 손학규 대표와 만나서 바른미래당을 접수하거나 혹은 손학규 대표에게 대표직을 계속 맡아주십시오, 하지만 저는 어떤 역할을 하면서 팀플레이를 하겠습니다, 리더로서 동참하겠습니다 하는 선언이 나와줘야 하는데 그것도 아직은 쉬워 보이지 않아서 이번 주말을 넘어가게 된다면 손학규 대표와도 뭔가 관계가 껄끄럽다, 그런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접어들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하여튼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손학규 대표가 자리를 순순히 비킬 것 같지 않고. 그런데 말은 지난번에 뭐든지 내줄 수 있다.
[최영일]
그것은 돌아올 가능성이 좀 희박했을 때. 만약 안철수 전 대표가 돌아온다면 내가 모든 걸 다 내어줄 용의가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게 맞는데 가장 최근의 발언은 안 전 대표가 돌아온다고 해서 내가 당 대표를 내려놓겠다는 말을 한 바가 없다.
단 안철수 전 대표의 안착을 돕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면 뭔가 안 전 대표와 손학규 현 대표 간에 모종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되고 그것이 공개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현재는 없어 보입니다, 겉돌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말씀하신 대로 호남은 뭔가 기득권 정당들에 맞서는 새로운 개혁의 상징으로서 스스로 자기들의 자립의 길을 생각하고 있는데 중도 실용이라고 하는 가치를 들고 갔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거기까지 치고. 이렇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의원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문제, 이런 것과는 거리를 확실하게 떼어놓는 걸로 생각이 되는데 보수대통합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최영일]
보수대통합이 가다서다, 가다서다 다시 가고 있죠. 현재 오늘 다시 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보수당의 요구대로 자유한국당이 당대당 통합을 위한 협의기구 구성에 합의했고 투트랙으로 가기로 했어요.
박형준 위원장이 이끄는 시민단체까지 망라된 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가고 있고 큰 논의는 여기서 하고 당대당 통합의 디테일한 논의는 새로운 기구에서 양당 간에 한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숙제가 풀렸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많이 마지막에 사실은 최후 통첩을 새보수당이 하다 보니까 거기에 한국당은 보수 통합의 기류를 깨서는 안 된다.
응한 것 같기는 한데. 그런데 문제는 공천관리위원장은 김형오 위원장을 세워놓고 내부 공천을 시작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최종적으로 공천에서 보수 통합이 공천 문제, 지분 문제까지 정리하면서 총선 전에 끝날 수 있겠는가. 쉽지 않은 과제인데 여기에 지금 하나의 디딤돌을 더 놔줘야 합니다.
중도를 얹어야죠. 중도, 보수 대통합의 판이 짜여진다면 그때는 안철수 전 대표가 손 대표도 만나보고 바른미래당 리모델링 계획도 세워보고 여의치 않고 새로운 빅텐트를 중도 지역에 치려고 보니 지지층은 있는데 구심점을 만들기가 시간상, 인적 자원상 쉽지 않고.
그럼 저는 결국은 정치를 안 한다면 모를까, 이제는 정치에서 더 철수할 수는 없습니다.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돌아오셨잖아요.
그러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은 큰 판으로 가야 되는데 중도, 보수 대통합의 기치 하에 한국당과 손 잡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왜냐하면 와서 일성이 보수통합에 참여한다, 안 한다. 기여하겠다, 안 하겠다가 아니라 관심 없다거든요. 관심은 일주일 후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앵커]
관심을 끌게 여건을 조성해 주면 된다는 말입니까?
[최영일]
그럼요. 이 정도 여건이라면, 그러니까 지금 러브콜을 보내던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안철수 전 대표까지 합류할 수 있는 관심거리를 만들 것인가. 이게 새로운 과제가 되겠죠.
[앵커]
그렇게 해서 말씀하신 대로 뭔가가 이루어져서 슬쩍 손을 잡게 되면 거기가 대세가 되니까 사람들이 몰려 갈 수도 있는 문제겠군요.
[최영일]
안 전 대표의 최측근도 지금 우리 YTN에서만 봐도요. 이태규 의원은 지금 진정성 있다, 안 전 대표가 말하는 구태의연한 관행 정치를 깨부수고 아예 새로운 유럽형 정치를 구상하고 돌아온 것이다.
그런데 반면에 김근식 교수 같은 분은 묻지마 통합으로 가야 된다.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라는 하나의 재료를, 오브제를 사이에 놓고 또 측근들도 여러 가지 입장을 보이고 있거든요.
안 전 대표의 선택은 다각도로 남아있다고 봅니다.
[앵커]
기대해 봐야겠군요.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최영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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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영일 시사평론가와 함께 안철수 전 의원 귀국 그 이후를 좀 더 자세하게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떻습니까?
광주로 첫 행선지를 잡았다, 이걸 어떻게 해석하시냐 물었는데 박 의원은 물론 그쪽 편에서 입장을 얘기하셨습니다.
[최영일]
그런데 오늘 방문의 의미는 사과다,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왜냐하면 지난 총선, 2016년이었지 않습니까?
국민의당이 돌풍을 일으켰는데 그 힘을 밀어준 것이 호남 지역이었단 말이죠. 아까 말씀하신 대로 28석 지역구 중에 23석을 석권을 했습니다.
정당 지지율도 상당히 많이 받아서 원내 교섭단체 구성은 물론이고 40석에 가까운 당으로 부쩍 성장했는데 문제는 지금은 그 당이 여러 개로 파편화돼 있습니다.
사과드리는 이유는 이런 거죠. 대안신당 의원들이, 지금 박주선 대표는 함께 동행을 한 입장이고 비판을 하러 간 대안신당 세력들도 있어요.
뭐냐 하면 호남의 지지를 받아서 그 세력을 구축해 놓고 탈호남 행보를 벌였던 것에 대해서 사과하라. 거기에 대한 사과를 오늘 한 겁니다. 지지해 주신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
이렇게 사과를 했는데 그런데 왜 그랬을까죠. 지금 안철수 전 대표가 만약에 다시 중도지대에, 그러니까 바른미래당을 리모델링해서, 확장해서 가게 되면 먼저 바른미래당에서 유승민계는 보수 쪽으로 갔고요.
그렇다면 손학규 대표와 뭔가 최종적인 담판을 먼저 벌여야 됩니다. 당을 장악하면 그다음에 민주평화당을 다시 재합류시키고, 민주평화당을 재합류시키고 하면 어떻게 되느냐 하면 도로 국민의당이에요.
그러면 왜 그때 당을 깼을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미스터리가 남아 있고 사과보다는 중요한 건 앞으로의 행보인데 저는 여기서 총선 불출마가 아니라 정말 광주, 호남에 그렇게 미안하다면 저는 다른 선언을 했어야 된다고 봐요.
제가 광주에 출마해서 여러분의 마음을 돌리겠다. 그러면 진정성이 있어 보이는데.
[앵커]
과거에 대해서 내가 심판을 받겠다?
[최영일]
심판받겠다가 될 수도 있고 다시 한 번 여러분의 마음을, 사랑을 독차지하겠습니다라고 호기롭게 해도 좋고. 그런데 심판과 혹은 재신뢰의 과정 없이 나는 뒤로 물러나서 좋은 인물들을 영입하겠다고 하면 새로운 당의 오너라고 다들 생각하는데 그러면 어떤 신당을 만들어서 다시 인재영입위원장을 하겠다는 것인가 여기는 또 유권자들의 물음표가 찍힐 수밖에 없죠.
[앵커]
아까 박 의원한테도 궁금하다고 한 점이 그 점인 것 같습니다. 중도 실용이라 하면 그게 호남이 기반이 되어서 만들어질 정당인가?
이런 의문도 들고. 그런데 과연 안철수 전 의원은 그럼 중도의 구심점인 것은 분명한가 이것도 의문입니다.
[최영일]
그래 보입니다. 왜냐하면 일요일, 어제 오후에 서울에 돌아오면서 공항에서의 일성은 제일 먼저 큰절을 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일성이었고요.
그다음에 정치 구상에 대해서는 보수 통합에는 관심이 없다. 보수에는 선을 그은 걸로 봅니다. 제가 깜짝 놀란 건 출마하지 않겠다.
그러면 어떻게 대선까지 로드맵을 짠 것일까. 지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원외대표이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잖아요, 1년 이상. 지난해 2월 전당대회부터.
그리고 4월 총선에서는 반드시 원내에 들어가야 대권까지 진두지휘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신당을 창당하거나 혹은 바른미래당은 리모델링하거나 저는 그 귀결은 같을 거라고 보는데요.
총선에 나가서 원내 진입할 것을 미리 차단해 버리면 어떻게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가. 이 새로운 형식의 정치에 대해서도 또 모호함과 궁금증이 공존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제의 일성은 구체성이 떨어진다. 다만 아까 말씀하신 대로 방점은 중도에 있는데 부동층이 많이 는 건 사실이에요.
30% 가까운 정말 이념정치에 염증이 난 세력을 모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것도 또한 제3진영이 될 수 있습니다.
제3진영을 모으려면 비전, 콘텐츠, 로드맵. 기생충의 대사를 인용하면 계획이 다 있구나. 계획이 있어야 되는데 지금 뭔가 상상은 있는데 이게 구체화된 계획은 보이지 않아서 지금 80여 일 남지 않았습니까, 총선까지? 조금 시간이 급하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계획이 있다면 그 계획의 첫발은 일단 손학규 대표를 만나는 겁니다.
[최영일]
그래서 오늘 의례적인 명분으로 국립현충원 좋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게 예를 다하고 또 자신을 지지해 줬던 호남을 찾아서 사과를 하고, 좋아요.
그리고 또 하나는 호남 지역에 아까 말씀하신 대로 호남은 중도지역이 결코 아니죠. 오히려 영호남을 한다면 보수의 본산, 다른 말로는 민주 진보계의 본산이 광주 호남이고요.
그리고 중도라고 한다면 중도는 흩어져 있어서 보이지 않는 세력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굳이 중도라면 수도권 공략이 우선 아니겠는가 싶은데 이러한 지대 구상을 하기 전에 먼저 구체적으로는 말씀하신 대로 손학규 대표와, 지금 내일을 한번 주목해 봅니다.
이번 주 내에 손학규 대표와 만나서 바른미래당을 접수하거나 혹은 손학규 대표에게 대표직을 계속 맡아주십시오, 하지만 저는 어떤 역할을 하면서 팀플레이를 하겠습니다, 리더로서 동참하겠습니다 하는 선언이 나와줘야 하는데 그것도 아직은 쉬워 보이지 않아서 이번 주말을 넘어가게 된다면 손학규 대표와도 뭔가 관계가 껄끄럽다, 그런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접어들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하여튼 지금까지의 모습으로 손학규 대표가 자리를 순순히 비킬 것 같지 않고. 그런데 말은 지난번에 뭐든지 내줄 수 있다.
[최영일]
그것은 돌아올 가능성이 좀 희박했을 때. 만약 안철수 전 대표가 돌아온다면 내가 모든 걸 다 내어줄 용의가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게 맞는데 가장 최근의 발언은 안 전 대표가 돌아온다고 해서 내가 당 대표를 내려놓겠다는 말을 한 바가 없다.
단 안철수 전 대표의 안착을 돕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면 뭔가 안 전 대표와 손학규 현 대표 간에 모종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되고 그것이 공개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현재는 없어 보입니다, 겉돌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말씀하신 대로 호남은 뭔가 기득권 정당들에 맞서는 새로운 개혁의 상징으로서 스스로 자기들의 자립의 길을 생각하고 있는데 중도 실용이라고 하는 가치를 들고 갔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거기까지 치고. 이렇게 되면 말씀하신 대로 안철수 의원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문제, 이런 것과는 거리를 확실하게 떼어놓는 걸로 생각이 되는데 보수대통합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최영일]
보수대통합이 가다서다, 가다서다 다시 가고 있죠. 현재 오늘 다시 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보수당의 요구대로 자유한국당이 당대당 통합을 위한 협의기구 구성에 합의했고 투트랙으로 가기로 했어요.
박형준 위원장이 이끄는 시민단체까지 망라된 보수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가고 있고 큰 논의는 여기서 하고 당대당 통합의 디테일한 논의는 새로운 기구에서 양당 간에 한다.
그러면 지금까지의 숙제가 풀렸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많이 마지막에 사실은 최후 통첩을 새보수당이 하다 보니까 거기에 한국당은 보수 통합의 기류를 깨서는 안 된다.
응한 것 같기는 한데. 그런데 문제는 공천관리위원장은 김형오 위원장을 세워놓고 내부 공천을 시작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최종적으로 공천에서 보수 통합이 공천 문제, 지분 문제까지 정리하면서 총선 전에 끝날 수 있겠는가. 쉽지 않은 과제인데 여기에 지금 하나의 디딤돌을 더 놔줘야 합니다.
중도를 얹어야죠. 중도, 보수 대통합의 판이 짜여진다면 그때는 안철수 전 대표가 손 대표도 만나보고 바른미래당 리모델링 계획도 세워보고 여의치 않고 새로운 빅텐트를 중도 지역에 치려고 보니 지지층은 있는데 구심점을 만들기가 시간상, 인적 자원상 쉽지 않고.
그럼 저는 결국은 정치를 안 한다면 모를까, 이제는 정치에서 더 철수할 수는 없습니다.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돌아오셨잖아요.
그러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은 큰 판으로 가야 되는데 중도, 보수 대통합의 기치 하에 한국당과 손 잡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왜냐하면 와서 일성이 보수통합에 참여한다, 안 한다. 기여하겠다, 안 하겠다가 아니라 관심 없다거든요. 관심은 일주일 후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앵커]
관심을 끌게 여건을 조성해 주면 된다는 말입니까?
[최영일]
그럼요. 이 정도 여건이라면, 그러니까 지금 러브콜을 보내던 황교안 대표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면 안철수 전 대표까지 합류할 수 있는 관심거리를 만들 것인가. 이게 새로운 과제가 되겠죠.
[앵커]
그렇게 해서 말씀하신 대로 뭔가가 이루어져서 슬쩍 손을 잡게 되면 거기가 대세가 되니까 사람들이 몰려 갈 수도 있는 문제겠군요.
[최영일]
안 전 대표의 최측근도 지금 우리 YTN에서만 봐도요. 이태규 의원은 지금 진정성 있다, 안 전 대표가 말하는 구태의연한 관행 정치를 깨부수고 아예 새로운 유럽형 정치를 구상하고 돌아온 것이다.
그런데 반면에 김근식 교수 같은 분은 묻지마 통합으로 가야 된다. 그래서 안철수 전 대표라는 하나의 재료를, 오브제를 사이에 놓고 또 측근들도 여러 가지 입장을 보이고 있거든요.
안 전 대표의 선택은 다각도로 남아있다고 봅니다.
[앵커]
기대해 봐야겠군요. 오늘 도움 말씀 고맙습니다.
[최영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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