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안철수, 국민의당 분열 과정과 탈호남 의도 해명부터"

"안철수 '대안신당과 함께할 수 있다' 발언은 추후 논의"

대안신당 총선 승리 결의 (정읍=연합뉴스)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와 의원 등이 20일 오후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 황토현전적지에서 총선 승리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0.1.20 [대안신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rm@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는 20일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을 향해 "바른정당과의 합당 추진으로 국민의당 분열에 이르게 된 과정과 당시 보수화와 탈호남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전북 정읍 백정기의사기념관에서 개최한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복귀, 5·18민주묘지 참배에 대한 호남 여론은 냉소적이다. '쇼타임' 식의 정치행보로 돌아설 여론이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최 대표는 "대안신당은 연대와 통합의 정치를 추구한다"며 "지난날 안철수식의 '나 홀로 정치'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가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대안신당과 노선이 맞다면 함께 할 수 있다'고 발언하셨다는데, 안 전 대표 해명이 먼저 있어야 할 것"이라며 "호남 유권자들의 여론을 참작해야 할 부분으로, 추후 논의해서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전북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 취임을 축하한다. 대안신당은 전북 발전에 대한 열망과 의지를 담아 인준에 적극 협조했다"고 말했다.

또 전북도민을 향해 "대안신당이 주도하는 제3정치세력 통합에 힘을 실어달라"며 "호남에서 경쟁체제가 만들어지면 호남의 권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최 대표는 "설 연휴 전 중도개혁 제정파의 통합을 위한 라운드테이블을 갖자는 저의 제안에 대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신속히 답해달라"며 "시간이 없다. 어떤 형식이든 당장 내일이라도 만나자"고 거듭 촉구했다.

대안신당 지도부 (정읍=연합뉴스)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와 의원 등이 20일 오후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 황토현전적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대안신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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