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 현장]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묻는 안철수 복귀 그 후
[앵커]
국회를 연결해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을 만나보겠습니다.
김나연 앵커 나와 주세요.
[앵커]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이 의원의 입을 통해서 어제부터 귀국을 해서 정치 행보를 시작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의 앞으로의 정국 구상은 무엇인지 바로 좀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앵커]
네, 어제 1년 4개월 만에 안철수 전 대표가 입국을 했습니다. 그리고 언론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기자회견도 가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시면서 참 지금 소회가 남다를 것 같거든요. 어떠셨습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이제 그 방향성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어떤 그 혁신 과제들 도출하는 부분들을 이제 많은 분들하고 만나고 상의하면서 이제 하나하나 말씀을 하실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방향에 대해서 좀 이제 하나둘씩 좀 여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실용적 중도정치를 표방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이 이야기 정확하게 어떤 의미입니까?
안철수 대표는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가 87년 민주화 이후에 그 이념과 진영에 찌든 낡은 정치 패러다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이 들고 이런 진영의 정치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떤 배제의 정치가 이루어지고 또 적대적인 대결 정치가 이뤄져서 실질적으로 우리 정치가 미래지향적으로 논의되지 못하고 생산적이지 못하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계세요.
특히 이제 대화와 절충의 형식 안 되고 그것은 유럽에서 특히 독일에서 이렇게 지켜보면서 그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가야지만이 우리가 국민통합도 이루고 여러 가지 부분 갈 수 있겠다 이런 생각 속에서 이 진영의 정치를 이번엔 깨야 되겠다. 그래서 이것을 실용적 중도정도로 바꿔서 특정 이념이나 어떤 이런 부분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문제를 풀어 가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서 세상의 변화를 추구하자 이런 생각을 갖고 오신 거고 우리 정치가 이제 그런 쪽으로 바뀌어야 된다, 이 부분 그러니까 그런 것을 실천해 낼 정당을 만들겠다, 이 부분은 이제 어저께 분명하게 말씀하신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앵커]
그걸 방법적으로 봤을 때 바른미래당으로 들어가서 바른미래당을 리모델링하는 것이냐 혹은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냐 어느 쪽이 좀 더 무게가 있다고 보세요?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그거는 어저께 이제 많은 분들하고 상의를 드리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사실 당에서 하는 많은 분들이 돌아오셔서 현재 바른미래당이 굉장히 어려운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이 당을 발전적 해체 수준까지 끌어올려서 완전히 환골탈태 시켜서 그 실용적 중도정당으로 만들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앵커]
아, 바른미래당 내에서 그걸 바라고 있다라는 말씀이신거죠?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그렇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현재 지도 체제 전환이라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되는데 그건 이제 손학규 대표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이 저는 이제 무난하게 적어도 그 전에 손학규 대표께서 안철수 대표가 돌아오면 미련 없이 물러나겠다, 이런 약속들을 거기에 대한 이제 결단을 내려 주신다면 이런 부분에서 당으로 복귀할 문제를 안철수 대표도 좀 진지하게 검토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손 대표와의 그런 거취 문제에 있어서는 미리 그러면 대화나 이런 것들은 오간 적이 없다 라고 봐야 되는 겁니다.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현재로서는 그런 대화는 전혀 없고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어쨌든 당원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이제 원래 진짜 구심점이 돌아왔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손 대표가 정치 발전을 위해서 또 당을 위해서 결심을 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많은 의원들이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은 지금까지 말씀하신 걸로 봐서는 신당창당보다는 바른미래당 리모델링 이쪽에 좀 더 무게가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해도 되는 겁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그 부분에 대해서 손학규 대표의 결심을 한다면 진지하게 검토하겠지만 굳이 거기에 꼭 연연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부분은 어떻게 해서든지 실용적 중도정당을 실현해 내는 거 만들어 내는 거 이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현실 가능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할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만약에 이제 손 대표와의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신당창당으로 준비를 할 수도 있을 텐데 그렇다면 지금 3개월 정도도 남지 않은 기간 내에 좀 너무 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시간적으로 굉장히 촉박하다는 건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제 4년 전으로 돌아가면 그 2016년에 국민의당을 사실 2월 초에 창당을 했습니다. 그런 일정을 본다면 그렇게 큰 무리는 없겠다 이런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네, 보수통합에 대해서 어제 단도직입적으로 관심 없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정말 보수통합 쪽은 생각도 안 하고 있는 겁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안철수 대표는 사실 이념과 진영으로부터 좀 자유로운 사고를 갖고 계신 분이에요. 그래서 사실 이제 실사구시 또 과학적 접근 이런 것을 토대로 해 가지고 그것을 판단하고 그래서 현실적으로 실제로 문제를 풀어 가는데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인데 자꾸 어떤 하나의 특정 이념에 가두어 놓으려고 하니까 이 부분에서는 안 대표가 수용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사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을 적에도 그 때 민주당이 그 안철수 대표를 민주당 프레임에 가둬 가지고 완전 후보단일화 꽉 가두어서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막았거든요.
그러고 나서 이제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정치에 있어서의 어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제 다시 1년 4개월 만에 정치 재개를 선언했는데 갑자기 본인이 가고자 하는 어떤 새로운 정치 실용적 중도정치에 대한 이런 부분에 토론할조차 이런 걸 국민들한테 제대로 말씀 드릴 기회도 없이 갑자기 보수통합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는 이런 부분은 안 대표가 수용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아직까지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것 같거든요. 총선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그때도 보수통합 쪽과는 이야기가 전혀 되지 않을까요?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지금 이 현재 집권 세력이 좌파다, 진보다 해 가지고 보수 우파가 뭉쳐야 된다 이런 진영 간의 대결이 이제까지 한국 정치를 후퇴시켰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진영의 대결 체제를 깨고 새로운 혁신 대안 체제가 필요한데 다시 이거를 진영 대결로 간다는 부분 그런 프레임을 가지고 저는 안 대표를 설득할 수는 없다. 그리고 안 대표는 이 부분을 깨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프레임에 들어와 달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안 대표 입장에선 어폐가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을 수용하기 어렵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죠.
[앵커]
그러면 역으로 만약에 그런 진영 논리가 아니라 다른 어떤 정말 혁신을 위한 새로운 정치 시도를 위한 어떤 명분이 있다라고 한다면 보수통합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새로운 혁신 체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이 된다면 거기서 보수통합이라는 부분 들어올 수가 없다고 봅니다, 저는.
[앵커]
네, 알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21대 총선 불출마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미리 좀 알고 계셨습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이미 연초에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본인이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이미 이렇게 말씀을 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본인은 지금 본인이 어떤 국회의원이나 이런 지위를 얻으려고 돌아오는 게 아니라 한국사회가 정말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 간절함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국민들에게 진실하게 호소하기 위해서 자기 모든 것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이거를 하겠다는 부분이 있는 거고 실질적으로 만약에 본인이 들어갈 어떤 국회의원 자리가 있다면 오히려 실용적 중도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 나갈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서 그 사람한테 기회를 주겠다 이런 취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지지하는 의원들 내에서는 어찌 보면 구심점이 좀 필요해서 출마를 해 주길 바라는 의원들도 있었을 텐데 거기에 대한 아쉬움은 없습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그것이 아마 반반 의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로서 실제로 특정 지역에 출마를 해서 전체 선거를 견인해 주길 바라는 부분이 있고 또 출마하지 말고 여러 지역을 지원해 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아마 추후에도 안 대표가 출마 안 한다고 이제 분명히 선을 그었지만 아마 또 다른 의원들이 출마를 권유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저는 안철수 대표가 출마를 안 하겠다고 했을 적에는 자기가 대한민국이 가고자 하는 올바른 방향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하는 의지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존중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제 결국 이번 총선은 건너뛰고 이제 대선을 향한 직행 행보가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그렇게 해석해도 되는 겁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대통령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자격과 지위는 그것은 국민들께서 부여하신 것이지 본인이 원한다고 그런 지위가 부여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다만 한국 사회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서 본인이 진정성 있게 해 나갔을 적에 그때의 평가와 판단은 오로지 그건 국민들께 국민들만의 권한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시작하고 계신데 오늘 함께 하셨죠, 서울국립현충원.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현충원에 같이 갔습니다.
[앵커]
네, 참배를 했고 그 후에 이제 광주로 향하셨습니다. 광주를 첫 행선지로 택한 이유가 뭡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그건 이제 두 가지로 말씀을 좀 드릴 수 있는데요. 일단 국립현충원에서 호국영령하고 선열들께 참배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였다면 그 다음에는 이제 민주화 열사들이 잠들어 계신 5.18묘역에 가서 참배하는 것이 순서상으로 맞다고 하는 부분이 있었고요. 두 번째는 사실 이제 국민의당 때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셨던 호남지역이고 그런 지역인데 바른미래당 창당하는 과정에서 사실 갈등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특히 이제 국민의당 지지자 거기서 이제 호남 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죄송하다는 사과의 의미도 함께 함축하고 있다, 오늘 5.18간 것은. 그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옛 동지라고 할 수 있는 대안신당에서는 사실 좀 이번에 안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서 좀 혹평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지금 호남 민심에 대한 어찌 보면 좀 서로 견제할 수밖에 없는 이제 상황이 좀 된 것 같은데 안 전 대표는 그럼 과거에 호남의 그 세력이 지금도 계속 안 전 대표와 함께 하리라 이렇게 좀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이게 지역주의 정당을 지향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을 갖고 있고요. 또 정말 호남 분들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드높이려면 적어도 미래 지향적인 개혁정당을 만들었을 적에 저는 호남 분들이 자긍심도 살아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것을 지역에 기대 가지고 그 표심을 몰아보겠다 이것은 굉장히 전 낡은 정치 행태라고 보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이미 그 동서화합과 국민 통합을 위해서 바른미래당 비록 그것이 성공으로 끝나진 못했지만 그런 새로운 시도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한 저는 이제 미래지향적인 올바른 국민통합의 정치를 가야 되고 그런 국민통합에 있어서의 그런 정치의 진정성을 호남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안신당에 계신 분들이 과거의 국민의당에 계셨던 분들이잖아요. 그리고 저는 이제 그 분들이 사실 그때 안철수 대표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본인들이 배지를 달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치적 도의와 신의 지금은 다르더라도 말을 좀 가려서 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앞으로 그럼 안철수 전 대표가 남은 행보에 대해서 측근 의원들과 좀 어떤 정도의 의원과 얘기까지 나눴는지도 궁금합니다.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그거는 이제 그 의원들하고 교감이나 전체적인 의원의 집합체가 어저께 이제 귀국 메시지를 이렇게 정리됐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후에 이제 아마 빠르면 내일이나 모레 일단은 그 동안 안철수 대표하고 이렇게 호흡을 맞춰왔던 의원님들하고의 어떤 진지한 논의를 갖는 시간을 좀 가지려고 합니다.
[앵커]
진지한 논의라고 한다면 앞서 저희가 초반에 여쭤 봤었던 바른미래당으로의 복귀냐 혹은 신당창당 이런 방향성도 좀 더 구체화될 수 있겠네요.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실질적으로 이제 그 실용적 중도정당의 어떤 비전과 콘텐츠를 어떻게 구체화시킬 것인가 하나 부분이 있는 거고 또 지금 이제 언론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이 통합 문제 또 바른미래당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의견 교환도 같이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저희가 좀 더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앵커]
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과 함께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행보에 대한 얘기 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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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를 연결해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을 만나보겠습니다.
김나연 앵커 나와 주세요.
[앵커]
네, 국회에 나와 있습니다.
제 옆에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 나와 계십니다.
이 의원의 입을 통해서 어제부터 귀국을 해서 정치 행보를 시작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의 앞으로의 정국 구상은 무엇인지 바로 좀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어제 1년 4개월 만에 안철수 전 대표가 입국을 했습니다. 그리고 언론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기자회견도 가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시면서 참 지금 소회가 남다를 것 같거든요. 어떠셨습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제가 독일에서 지난해 8월 달에 뵙고 5개월 만에 뵙는데 그 전에 간간이 전화통화도 하고 또 화상통화도 하고 뭐 이렇게 새롭다는 느낌은 없는데 어제 전혀 예상 못 하게 와서 큰 절을 하시는 걸 보면서 아, 안철수 대표가 굉장히 많이 바뀌어졌구나, 이제 그렇게 하고 또 지난 8년 전에 본인을 불러냈던 국민들의 바람에 어떤 기대에 부응 못 한 점 또 바른미래당을 창당하는 과정에서 사실 호남 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부분 이런 부분들에 대한 진솔한 사과의 모습이나 또 대한민국이 가야 될 어떤 세 가지의 지향점 그리고 본인이 네 가지를 실천하겠다고 하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을 보면서 어쨌든 정치 고심 끝에 정치 재개를 하면서 확고하게 본인의 갈 길을 정하고 왔다 뭐 이런 부분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그렇게 해서 그 동안에 이제 안철수 대표 정치하면 모호하다 자꾸 이런 주장들이나 비판들을 많이 했는데 이번만큼은 어쨌든 어저께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했다.
이제 그 방향성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어떤 그 혁신 과제들 도출하는 부분들을 이제 많은 분들하고 만나고 상의하면서 이제 하나하나 말씀을 하실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 방향에 대해서 좀 이제 하나둘씩 좀 여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실용적 중도정치를 표방하는 정당을 만들겠다, 이 이야기 정확하게 어떤 의미입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안철수 대표는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가 87년 민주화 이후에 그 이념과 진영에 찌든 낡은 정치 패러다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이 들고 이런 진영의 정치 때문에 실질적으로 어떤 배제의 정치가 이루어지고 또 적대적인 대결 정치가 이뤄져서 실질적으로 우리 정치가 미래지향적으로 논의되지 못하고 생산적이지 못하다 이런 문제의식을 갖고 계세요.
특히 이제 대화와 절충의 형식 안 되고 그것은 유럽에서 특히 독일에서 이렇게 지켜보면서 그런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가야지만이 우리가 국민통합도 이루고 여러 가지 부분 갈 수 있겠다 이런 생각 속에서 이 진영의 정치를 이번엔 깨야 되겠다. 그래서 이것을 실용적 중도정도로 바꿔서 특정 이념이나 어떤 이런 부분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문제를 풀어 가는 최선의 방법을 모색해서 세상의 변화를 추구하자 이런 생각을 갖고 오신 거고 우리 정치가 이제 그런 쪽으로 바뀌어야 된다, 이 부분 그러니까 그런 것을 실천해 낼 정당을 만들겠다, 이 부분은 이제 어저께 분명하게 말씀하신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되고요.
[앵커]
그걸 방법적으로 봤을 때 바른미래당으로 들어가서 바른미래당을 리모델링하는 것이냐 혹은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냐 어느 쪽이 좀 더 무게가 있다고 보세요?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그거는 어저께 이제 많은 분들하고 상의를 드리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사실 당에서 하는 많은 분들이 돌아오셔서 현재 바른미래당이 굉장히 어려운 입장에 있기 때문에 이 당을 발전적 해체 수준까지 끌어올려서 완전히 환골탈태 시켜서 그 실용적 중도정당으로 만들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앵커]
아, 바른미래당 내에서 그걸 바라고 있다라는 말씀이신거죠?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그렇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현재 지도 체제 전환이라는 전제 조건이 있어야 되는데 그건 이제 손학규 대표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부분이 저는 이제 무난하게 적어도 그 전에 손학규 대표께서 안철수 대표가 돌아오면 미련 없이 물러나겠다, 이런 약속들을 거기에 대한 이제 결단을 내려 주신다면 이런 부분에서 당으로 복귀할 문제를 안철수 대표도 좀 진지하게 검토할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손 대표와의 그런 거취 문제에 있어서는 미리 그러면 대화나 이런 것들은 오간 적이 없다 라고 봐야 되는 겁니다.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현재로서는 그런 대화는 전혀 없고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어쨌든 당원의 총의를 모을 수 있는, 이제 원래 진짜 구심점이 돌아왔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손 대표가 정치 발전을 위해서 또 당을 위해서 결심을 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많은 의원들이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일단은 지금까지 말씀하신 걸로 봐서는 신당창당보다는 바른미래당 리모델링 이쪽에 좀 더 무게가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해도 되는 겁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그 부분에 대해서 손학규 대표의 결심을 한다면 진지하게 검토하겠지만 굳이 거기에 꼭 연연하지는 않는다. 중요한 부분은 어떻게 해서든지 실용적 중도정당을 실현해 내는 거 만들어 내는 거 이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서 현실 가능한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할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앵커]
만약에 이제 손 대표와의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신당창당으로 준비를 할 수도 있을 텐데 그렇다면 지금 3개월 정도도 남지 않은 기간 내에 좀 너무 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시간적으로 굉장히 촉박하다는 건 저희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이제 4년 전으로 돌아가면 그 2016년에 국민의당을 사실 2월 초에 창당을 했습니다. 그런 일정을 본다면 그렇게 큰 무리는 없겠다 이런 생각도 갖고 있습니다.
[앵커]
네, 보수통합에 대해서 어제 단도직입적으로 관심 없다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정말 보수통합 쪽은 생각도 안 하고 있는 겁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안철수 대표는 사실 이념과 진영으로부터 좀 자유로운 사고를 갖고 계신 분이에요. 그래서 사실 이제 실사구시 또 과학적 접근 이런 것을 토대로 해 가지고 그것을 판단하고 그래서 현실적으로 실제로 문제를 풀어 가는데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 분인데 자꾸 어떤 하나의 특정 이념에 가두어 놓으려고 하니까 이 부분에서는 안 대표가 수용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사실 201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을 적에도 그 때 민주당이 그 안철수 대표를 민주당 프레임에 가둬 가지고 완전 후보단일화 꽉 가두어서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막았거든요.
그러고 나서 이제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정치에 있어서의 어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이제 다시 1년 4개월 만에 정치 재개를 선언했는데 갑자기 본인이 가고자 하는 어떤 새로운 정치 실용적 중도정치에 대한 이런 부분에 토론할조차 이런 걸 국민들한테 제대로 말씀 드릴 기회도 없이 갑자기 보수통합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는 이런 부분은 안 대표가 수용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박형준 혁통위원장은 아직까지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는 것 같거든요. 총선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 그때도 보수통합 쪽과는 이야기가 전혀 되지 않을까요?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지금 이 현재 집권 세력이 좌파다, 진보다 해 가지고 보수 우파가 뭉쳐야 된다 이런 진영 간의 대결이 이제까지 한국 정치를 후퇴시켰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진영의 대결 체제를 깨고 새로운 혁신 대안 체제가 필요한데 다시 이거를 진영 대결로 간다는 부분 그런 프레임을 가지고 저는 안 대표를 설득할 수는 없다. 그리고 안 대표는 이 부분을 깨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프레임에 들어와 달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안 대표 입장에선 어폐가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을 수용하기 어렵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죠.
[앵커]
그러면 역으로 만약에 그런 진영 논리가 아니라 다른 어떤 정말 혁신을 위한 새로운 정치 시도를 위한 어떤 명분이 있다라고 한다면 보수통합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새로운 혁신 체제에 대한 논의가 시작이 된다면 거기서 보수통합이라는 부분 들어올 수가 없다고 봅니다, 저는.
[앵커]
네, 알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가 21대 총선 불출마하겠다, 이런 이야기도 했습니다. 미리 좀 알고 계셨습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이미 연초에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본인이 국회의원이나 대통령 후보가 되려고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이미 이렇게 말씀을 했잖아요. 그런 측면에서 본인은 지금 본인이 어떤 국회의원이나 이런 지위를 얻으려고 돌아오는 게 아니라 한국사회가 정말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 간절함이 있습니다.
그 부분을 국민들에게 진실하게 호소하기 위해서 자기 모든 것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이거를 하겠다는 부분이 있는 거고 실질적으로 만약에 본인이 들어갈 어떤 국회의원 자리가 있다면 오히려 실용적 중도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 나갈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서 그 사람한테 기회를 주겠다 이런 취지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지지하는 의원들 내에서는 어찌 보면 구심점이 좀 필요해서 출마를 해 주길 바라는 의원들도 있었을 텐데 거기에 대한 아쉬움은 없습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그것이 아마 반반 의견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플레이어로서 실제로 특정 지역에 출마를 해서 전체 선거를 견인해 주길 바라는 부분이 있고 또 출마하지 말고 여러 지역을 지원해 줬으면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은 아마 추후에도 안 대표가 출마 안 한다고 이제 분명히 선을 그었지만 아마 또 다른 의원들이 출마를 권유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저는 안철수 대표가 출마를 안 하겠다고 했을 적에는 자기가 대한민국이 가고자 하는 올바른 방향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하는 의지의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거든요. 그래서 그것을 존중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제 결국 이번 총선은 건너뛰고 이제 대선을 향한 직행 행보가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거든요. 그렇게 해석해도 되는 겁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대통령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자격과 지위는 그것은 국민들께서 부여하신 것이지 본인이 원한다고 그런 지위가 부여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다만 한국 사회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서 본인이 진정성 있게 해 나갔을 적에 그때의 평가와 판단은 오로지 그건 국민들께 국민들만의 권한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시작하고 계신데 오늘 함께 하셨죠, 서울국립현충원.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현충원에 같이 갔습니다.
[앵커]
네, 참배를 했고 그 후에 이제 광주로 향하셨습니다. 광주를 첫 행선지로 택한 이유가 뭡니까?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그건 이제 두 가지로 말씀을 좀 드릴 수 있는데요. 일단 국립현충원에서 호국영령하고 선열들께 참배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였다면 그 다음에는 이제 민주화 열사들이 잠들어 계신 5.18묘역에 가서 참배하는 것이 순서상으로 맞다고 하는 부분이 있었고요. 두 번째는 사실 이제 국민의당 때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셨던 호남지역이고 그런 지역인데 바른미래당 창당하는 과정에서 사실 갈등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리고 특히 이제 국민의당 지지자 거기서 이제 호남 분들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죄송하다는 사과의 의미도 함께 함축하고 있다, 오늘 5.18간 것은. 그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옛 동지라고 할 수 있는 대안신당에서는 사실 좀 이번에 안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서 좀 혹평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굉장히 지금 호남 민심에 대한 어찌 보면 좀 서로 견제할 수밖에 없는 이제 상황이 좀 된 것 같은데 안 전 대표는 그럼 과거에 호남의 그 세력이 지금도 계속 안 전 대표와 함께 하리라 이렇게 좀 생각을 하고 계신가요?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저는 이게 지역주의 정당을 지향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을 갖고 있고요. 또 정말 호남 분들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드높이려면 적어도 미래 지향적인 개혁정당을 만들었을 적에 저는 호남 분들이 자긍심도 살아난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것을 지역에 기대 가지고 그 표심을 몰아보겠다 이것은 굉장히 전 낡은 정치 행태라고 보고요. 그런 부분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이미 그 동서화합과 국민 통합을 위해서 바른미래당 비록 그것이 성공으로 끝나진 못했지만 그런 새로운 시도를 했지 않습니까? 그러한 저는 이제 미래지향적인 올바른 국민통합의 정치를 가야 되고 그런 국민통합에 있어서의 그런 정치의 진정성을 호남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안신당에 계신 분들이 과거의 국민의당에 계셨던 분들이잖아요. 그리고 저는 이제 그 분들이 사실 그때 안철수 대표가 아니었으면 어떻게 본인들이 배지를 달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정치적 도의와 신의 지금은 다르더라도 말을 좀 가려서 할 필요가 있겠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앞으로 그럼 안철수 전 대표가 남은 행보에 대해서 측근 의원들과 좀 어떤 정도의 의원과 얘기까지 나눴는지도 궁금합니다.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그거는 이제 그 의원들하고 교감이나 전체적인 의원의 집합체가 어저께 이제 귀국 메시지를 이렇게 정리됐다고 보시면 되고요. 이후에 이제 아마 빠르면 내일이나 모레 일단은 그 동안 안철수 대표하고 이렇게 호흡을 맞춰왔던 의원님들하고의 어떤 진지한 논의를 갖는 시간을 좀 가지려고 합니다.
[앵커]
진지한 논의라고 한다면 앞서 저희가 초반에 여쭤 봤었던 바른미래당으로의 복귀냐 혹은 신당창당 이런 방향성도 좀 더 구체화될 수 있겠네요.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실질적으로 이제 그 실용적 중도정당의 어떤 비전과 콘텐츠를 어떻게 구체화시킬 것인가 하나 부분이 있는 거고 또 지금 이제 언론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이 통합 문제 또 바른미래당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에 대한 의견 교환도 같이 있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저희가 좀 더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태규 / 바른미래당 의원]
네, 고맙습니다.
[앵커]
네,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과 함께 안철수 전 대표의 정치 행보에 대한 얘기 들어 봤습니다.
※ 내용 인용 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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