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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세계 첫 정지궤도환경위성 ‘천리안 2B호’…내달 발사 준비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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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위성본체 및 환경·해양탑재체 상태 모두 정상…2월초 현지 최종점검 마치고 2월 17일경 발사대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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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장 이송을 위해 컨테이너로 옮겨지는 천리안위성 2B호/사진=항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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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환경·해양 관측용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 2B호’(이하 2B호)기 2월 중순 발사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준비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대전 항공우주연구원을 출발한 2B호는 6일 항공운송을 통해 남미 기아나 우주센터에 무사히 도착했다.

2B호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들도 기아나 우주센터로 이동해 발사 전 현지 준비절차에 착수했다.

연구진은 우선 위성본체 및 환경‧해양탑재체에 대한 정밀 점검을 통해 모두 정상상태임을 확인했다.

또 발사체(Ariane-5)와도 원활하게 접속되는 것을 확인했고, 현재는 위성의 배터리와 추진계에 대한 집중 점검을 수행중이다.

2B호는 2월초까지는 현지에서 최종점검을 수행하고, 이후 발사체에 탑재될 예정이다.

발사 1주일 전에는 발사 리허설을 수행하고, 발사 2일 전에 발사대로 이송돼 2월 19일 발사할 예정이다.

2B호는 발사 후 약 한 달 간 궤도전이 과정을 거쳐 고도 3만6000km 정지궤도에 안착하고, 수개월 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2B호는 올해 10월부터 적조‧녹조 등 해양환경 정보를, 2021년부턴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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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2B호 형상/자료=항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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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B호는 2018년 12월에 발사한 기상관측용 천리안위성 2A호의 쌍둥이 위성이다.

2B호는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유발 물질들을 주간 상시 관측해 국외 유입 미세먼지의 진원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역 미세먼지의 발생 및 이동을 상시 관측할 환경탑재체를 탑재했다. 대기 중에 존재하는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포름알데히드 등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물질, 오존, 에어로졸 등 기후변화 유발물질 등 20여 가지 대기오염물질을 관측할 수 있는 초정밀 광학관측장비다.

대기환경 감시만을 위한 정지궤도위성은 2B호가 세계 처음이다. 미국(TEMPO, 2022년 이후 발사) 및 유럽(Sentinel-4, 2023년 이후 발사)보다도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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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2B호에 해양탑재체를 탑재하고 있는 모습/사진=항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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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반도 해역의 녹조와 적조, 유류유출 등 해양오염물질을 관측하여 해양환경 보호와 수자원 관리, 해양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최원호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는 미국, 유럽과 함께 글로벌 환경감시체계 구축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향후 전지구적 환경감시와 재난대응 등에서 우리나라가 주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위성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준영 기자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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