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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與 최고위서 "문희상 아들 출마" 첫 비판...보수통합 논의 마지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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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해영 "출마 대물림, 국민정서상 어려워"

문희상 의장 아들 지역구 출마 사실상 겨냥 발언

문희상 의장 아들, 의정부갑 부위원장 맡아

[앵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출마에 대한 반대 발언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당내 첫 공개 비판발언인 만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그동안 문희상 의장 아들 출마 소식 얘기는 들어왔는데요.

여당 안에서 처음으로 비판이 나왔군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총선 출마자를 공모하며 본격적인 공천 심사 준비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김해영 최고위원이 출마 대물림은 안 된다는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부모가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자녀가 그다음 임기에 바로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건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당원 조직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위원장이 부모로 있는 지역위원회에 그 자녀가 직을 맡아 경선에 나선다면 실질적인 경쟁이 어렵다는 건데요.

이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의정부갑에서 문 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지역위 부위원장이 출마를 강행하면서 세습 논란이 벌어진 데 대해 사실상 반대하며 겨냥 발언을 한 겁니다.

당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에선 처음 나온 발언으로 향후 당내 파장이 예상됩니다.

의정부갑은 앞서 15개 전략공천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이후 전략 지역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세습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석균 씨는 아버지 문희상 국회의장이 6선을 한 경기 의정부갑 민주당 지역위원회 상임 부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문 씨는 최근 경기 의정부에서 자신의 저서 '그 집 아들' 북 콘서트를 열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앞서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정국 당시 이를 '아빠 찬스'라며 강도 높게 비판해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보수 통합도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과의 통합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가 오늘까지도 한국당이 양당 통합 협의체 구성을 거부한다면 자강의 길을 가겠다며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하 대표는 협의체를 거부하며 통합 주장하는 건 가짜 통합이라며 거듭 양당 간 채널 구성을 촉구한 겁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미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양당 간 협의체 구성 역시 논의해볼 수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밝혔습니다.

새로운보수당의 협의체 구성 제의에 거부도 화답도 아닌 미적지근한 반응을 밝힌 건데요.

새로운보수당이 제의에 대한 회답 시한을 오늘까지로 밝힌 만큼, 그 사이 별다른 논의가 진전되지 않으면 자칫 통합 협상이 물 건너갈 수도 있다는 분위기입니다.

이런 가운데 새보수당에서 혁통위 위원직을 맡고 있는 지상욱 의원마저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입니다.

[앵커]
안철수 전 의원도 오늘부터 공식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군요?

[기자]
1년 4개월 만에 귀국한 안 전 의원은 오늘 아침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으며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현충탑을 참배하고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찾았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입니다.

광주 일정에는 안철수계 의원들뿐 아니라 바른미래당 내 호남계 의원도 동행했는데요.

총선을 앞두고 우선 호남의 민심을 챙기려는 사전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안 전 의원의 귀국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당과 함께 나라의 미래를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손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의원이 일정을 마치면 자신과 만날 약속을 하지 않겠느냐고 말하면서도, 안 전 의원이 지도부 퇴진과 비대위 구성 요구할 경우 대응과 관련한 질문엔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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