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이동경 향해 "승부는 조커 싸움서 갈릴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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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 감독./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방콕(태국)=뉴스1) 정재민 기자 = 요르단을 어렵사리 꺾고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한 김학범 감독이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집념으로 승리를 만들었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8강전에서 조규성과 이동경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 진출, 3위까지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한 걸음 다가갔다. 4강전 상대는 전날(18일) 연장 승부 끝에 시리아를 꺾은 호주로, 두 팀은 오는 22일 오후 10시15분 태국 방콕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김 감독은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뛰어줬다. 값진 승리라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
▶힘들고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이 추가골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면 쉽게 갈 수 있었는데 그게 안 됐다. 하지만 끝까지 선수들이 뛰어줬다. 값진 승리라고 생각한다.
-후반 수비라인이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가 (수비 상황에서) 수적으로 우위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렵게 풀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간결하게 경기를 풀어나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은 문제가 있다. 다음 경기에는 나오지 않도록 수정하겠다.
-조규성과 오세훈의 동시 투입 의미는. 이동경의 결승골에 대해서.
▶두 명을 세웠다기 보다는 이동준이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이동준을 빼고 오세훈을 투입한 것이다. 오늘 경기는 조커 활용에서 승부가 나지 않을까 싶었다. 원래 이동경을 후반 30분쯤에 넣으려 했는데 상황이 안 좋아서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다.
-결승골 당시 소감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마지막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선수들의 집념이다. 선수들은 끝까지 뛰었지만 우리 코치진의 머리 속에는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계산을 하고 있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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