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安 혁통위 합류거부에 "나중에 만나 연대할 수 있을 것"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예상했던 내용…나중에 또 만나고 연대할 수 있을 것"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중도·보수 통합을 목표로 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은 19일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혁통위 합류 여부에 선을 그은 데 대해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 전 의원은 혁통위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관심이 없다"며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예상했던 내용"이라며 "통합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안 전 의원이) 정당 세력과 개인들을 모았다가 나중에 또 만나고 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안 전 의원과의 통합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안 전 의원이 들어오자마자 혁통위와 같이한다는 게 모양새가 이상할 수도 있다"며 "대화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의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 안 전 의원과 공식적으로 접촉할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9일 안 전 의원의 혁통위 합류 여부에 대해 "그것이야말로 통합의 가장 큰 목표다. 앞으로 안철수계도 들어올 것 "이라며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시간 확인하는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서울=연합뉴스) =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이 1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회의에서 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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