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19일 인천공항으로 입국
"보수 통합 관심 없어..총선 불출마"
"文정권은 무능, 야당은 혁신 못해"
"국민의 당 지지 마음 못 헤아려 죄송"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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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1년 4개월만에 정계로 복귀한 안 전 의원은 실용·중도 정당을 만들겠다며 보수 통합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예고했다. 다만 국회의원 21대 총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도층의 표심이 안 전 의원으로 향할 경우 총선 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인천공항 제 1터미널으로 입국해 “바른미래당과 합당하는 과정에서 국민의 당을 지지해주셨던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운을 뗀 뒤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중도적 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정치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현 정권은 진영논리에 입각해 무능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으며 반대편에는 스스로 혁신하지 못하고 반사이익에 의존하는 야당이 있다”며 여야를 모두 비판했다. 특히 보수 통합 논의에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도 혁신적인 변화가 꼭 필요하다”며 “ 진영 대결과 (여야가) 1대 1 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정부·여당이 바라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안 전 대표는 정계복귀 일성으로 △현 정권의 국정운영 폭주 저지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 만들기에 일조 △규제 타파를 통해 역동적 시장경제 확립 △실용·중도 정당 실현 네가지를 꼽았다. 안 전 대표는 “제 목적은 이번 국회를 실용적인 문제 해결 능력 있는 사람으로 채우는 것”이라며 “가능한 힘이 닿는대로 돕겠다. 저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날 인천공항은 안 전 대표의 복귀를 기다려온 지지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안 전 대표는 입국하자마자 지지자들에게 큰 절을 올리고, 마중을 나온 가족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20일에는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곧바로 광주로 건너가 5·18 묘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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