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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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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안철수, 돌아온 탕자일 뿐···백의종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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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은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19일 귀국하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백의종군하라”고 비판했다.

장정숙 대안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 전 의원은 국민의당을 대안세력으로 보고 지지해준 국민들에게 사죄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하며 “금의환향이 아닌 돌아온 탕자일 뿐이다. 어디서 무엇을 하든 백의종군하라”고 밝혔다.

장 수석대변인은 “1년 넘게 해외에서 생활하던 실패한 정치인 안철수의 귀국에 관심을 쏟는 상황이 뜨악하다”면서 “매스컴과 여의도 정가의 분위기가 그렇게 보이는데, 사실 국민들은 별 관심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8년 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최근 안 전 의원의 발언을 거론하며 “안 전 의원 자신이 그 원인 제공자 중의 하나라는 점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살아있는 바이러스와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는 신세타령에 스민 정치 혐오도 문제”라며 “정치란 현실의 반영이고, 현실이란 국민이 구성하는 것이다. 그 속에 뛰어들겠다는 결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이 귀국 후 첫 행보로 광주의 5·18 민주묘지를 찾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호남은 새보수당을 볼 때마다 그들과 통합의 정치를 해보겠다며 온갖 편법을 동원, 정치를 희화화하던 그 안철수를 떠올린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일갈했다.

대안신당 의원들은 4년 전 20대 총선 당시 안철수 대표와 함께했던 국민의당에서 당선된 이들로, 안 전 의원이 2018년 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통합을 추진할 때 이에 반발하며 민주평화당으로 갈라섰다. 이후 일부 의원들은 평화당 정동영 대표와의 갈등으로 다시 탈당, 대안신당을 창당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일 정계 복귀 선언하고 19일 귀국했다. 안 전 대표의 귀국은 2018년 7월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정계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며 한국을 떠난 지 1년4개월 만이다.

경향신문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권호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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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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