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귀국하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첫 정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전 대표의 복귀는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이후 해외에 머문 지 1년4개월 만이다.
17일 안 전 대표 측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오는 19일 늦은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입장발표와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튿날인 20일 오전에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는다.
당분간 자신이 당적을 두고 있는 바른미래당을 포함해 정치권 안팎의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 향후 행보 및 메시지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안 전 대표 측 김도식 전 실장은 기자들에게 “(안 전 대표가 이용할) 별도 공간을 마련 중에 있다”며 “안 전 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국가 미래를 걱정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고민하는 분들과 논의하는 장소가 되지 않을까”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일 정계 복귀 선언을 한 안 전 대표는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중도·보수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늦어도 설 연휴 이전에는 정치적 입장을 밝히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정계복귀 선언 이후 최근 내놓은 메시지에서 과거보다 좀더 정돈된 느낌을 받았다”면서 “안 전 대표의 귀국 일성을 통해 그가 과거의 자신을 극복했는 지 여부가 어느정도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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