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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연합뉴스] |
17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곽 변호사는 지난 16일 서울시당에서 충북도당으로 전적했다. 주소지도 영동으로 옮겼다.
지역 정가에서는 곽 변호사의 이런 움직임을 동남 4군 출마를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박 의원과 맞설 대항마가 마땅하지 않던 민주당에 진보의 대명사인 노 전 대통령의 사위가 출마한다면 총선 구도가 요동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외가이자 그의 모친 고(故)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옥천에 있어 이 선거구의 전반적인 성향은 보수에 가깝다.
국회 부의장까지 지낸 5선의 이용희 전 의원이 물러난 후 2012년 4월 치러진 제19대 총선 때 박 의원은 40.7% 득표하면서 이 전 의원의 아들 이재한 민주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당시 이 후보는 31.0% 득표에 그쳤다.
4년 뒤 치러진 20대 총선에서는 표차가 더 벌어졌다. 박 의원은 56.7%의 표를 얻은 데 비해 이 후보의 득표율은 43.3%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이재한 전 동남 4군 지역위원장이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피선거권을 잃은 이후 인물난을 겪어 왔다.
곽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나설 경우 이미 등록 절차를 마친 성낙현 보은지역자활센터장, 김백주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강사와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될 수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곽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한다면 중앙당이 공천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지역에서는 그의 출마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고 선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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