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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방송·통신 '초협력'으로 ICT 미디어 선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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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주최로 열린 신년인사회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방송 통신 등 기업간 초협력" 제안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협업'과 '합종연횡' 대세

뉴ICT 미디어 시장 선점 위해 기업간 초협력 필요해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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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사진)이 '방송, 통신 기업간의 초협력'을 제안했다. 통신과 방송의 융합, AI와 사물인터넷 등 5G 융합을 통해 미래 ICT 미디어를 선점해나자고 했다.


박정호 사장은 17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이 행사의 주최사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 자격의 인삿말에서 "산업간 경계를 넘어서는 초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미 구글, 아마존, 애플 같은 글로벌 강자들은 AI 등의 분야에서 미래 ICT 미디어를 선점하기 위해서 서로 간의 초협력을 시작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도 우리들이 각자가 잘하는 것들의 장점을 키우는 동시에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과감한 초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 사장은 "그렇지 않으면 글로벌 선도가 아닌 플레이어가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단순한 유저로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특히 "국내 방송, 통신간 협력을 통해서 글로벌 미디어플랫폼이 될 수 있는 국내OTT가 성공적으로 출범했다"며 "K-콘텐츠 등으로 대변되는 한국 5G 산업은 세계 대중 문화의 판도를 바꿨다는 그런 평가를 받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10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에서 저희 5G, 미디어 기술을 자신있게 선보이며 ICT 강국으로써의 국격을 높였다"고도 진단했다.


5G와 관련해서는 "세계 최초 상용화 선행효과로 국내 기업의 5G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이 70%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시장의 주체인 국민 여러분 덕분에 이뤄진 성과"라고 언급했다.


박정호 사장은 마지막으로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초협력을 통해 국민 소득 5만불 시대를 열고, 함께 하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우리 방송통신인이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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