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2019.11.06.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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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협력사업 추진 메시지에 대해 "미국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힌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비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리스 대사를 겨냥해 "대사가 주재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언론에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협력은 우리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4일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남북이 독자적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을 제시하며 "개별관광 같은 것은 국제제재에 저촉되지 않기에 충분히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대사는 16일 외신 간담회에서 "추후 제재를 촉발할 수 있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한·미 워킹그룹을 통해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해리스 대사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과는 항시 긴밀하게 공조하며 협의하고 있다"며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과 조속한 북미대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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