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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영국, 브렉시트 당일 빅벤 타종 놓고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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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 당일 런던을 상징하는 대형 시계탑 빅벤을 타종하는 문제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렉시트가 이뤄지는 이달 31일 밤 11시에 맞춰 빅벤을 울리자며 크라우드 펀딩을 제안했다. 2017년부터 보수 공사에 들어간 빅벤의 중후한 종소리를 들으려면 무려 50만파운드(약 7억6000만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데에만 최소 12만파운드가 들고, 공사가 미뤄지면 한주당 10만파운가 추가로 소요된다.


영국 보수당 마크 프랑수아 의원은 존슨 총리의 발언 직후 크라우드펀딩에 착수했고, 하루 만에 7000여명에게서 10만 파운드(약 1억5000만원) 이상을 모았다.


하지만 모두가 빅벤 타종 아이디어를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일회성 행사에 수억 원의 예산을 낭비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한편 존슨 총리의 제안과 달리 총리실 대변인은 16일(현지시간) 빅벤 타종을 위해 크라우드펀딩을 활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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