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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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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전 울산 부시장 민주당 복당…총선 행보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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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직권면직 이틀 만에 복당신청서 제출, 남구갑 출마 전망

연합뉴스

공무원들과 악수하는 송병기 부시장
2020년 1월 14일 직권 면직 형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울산시청 부서를 돌며 공무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청와대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는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직권면직된 지 이틀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총선 출마를 위한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송 전 부시장이 16일 복당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송 부시장의 복당 신청서는 당일 곧바로 받아들여졌다.

송 부시장은 2018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그해 1월 송철호 현 울산시장의 선거 캠프에 합류하면서 민주당원으로 처음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8년 8월 공직인 울산시 경제부시장(1급 별정직)에 임명되면서 탈당 처리됐고, 총선을 앞두고 이번에 공직에서 물러나면서 다시 복당한 셈이다.

앞서 송 전 부시장은 이틀 전인 14일 울산시 인사위원회에서 현 상황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직권면직 처분을 받았다.

직권면직 처분을 받고 공직에서 물러난 지 이틀 만에 복당했다.

송 부시장은 일반 공무원이 아닌 별정직 공무원이어서 대통령령인 '지방 별정직 공무원 인사 규정'에 따라 직권면직 됐다.

이 규정은 '징계 또는 징계부가금(공금 횡령 등에 대한 변상) 사유가 있으면 직권으로 면직하거나 징계 또는 징계부가금 부과 처분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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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직권 면직
2020년 1월 14일 직권 면직 형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울산시청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송 부시장은 검찰 수사 이전부터 4·15 총선에서 울산 남구갑 출마설이 나돌았다가 최근 검찰의 하명수사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잠잠해졌다.

그러나 송 부시장은 수사 과정에서 자신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알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다시 출마 가능성을 높였다.

송 부시장이 본선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먼저 검찰 수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서 좀 더 자유로워야 하고, 이후 같은 지역구 출마 후보인 심규명 변호사와 경선 경쟁도 극복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송 부시장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최초 제보한 인물로 이번 사건의 핵심 관련자로 꼽힌다.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송철호 시장의 선거운동을 도우며 청와대 인사들과 선거 전략 및 공약을 논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송 부시장은 직권면직 후 시청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모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 저는 떠난다"며 "저로 인한 동료들의 계속되는 어려움과 울산호의 흔들림을 더는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송 부시장은 "동료들이 겪는 어려움과 고통이 하루빨리 사라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시장과 동료 여러분에게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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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떠나는 송병기 부시장
2020년 1월 14일 직권 면직 형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울산시청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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