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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POP이슈]"신기한 경험"..'씨네타운' 이성민X김서형, '미스터 주'의 경쾌한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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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성민과 김서형이 '미스터 주: 사라진 VIP'에 대한 모든 것을 밝히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17일 방송된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 코너에는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의 주역 배우 이성민과 김서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미스터 주: 사라진 VIP'(이하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이성민은 '미스터 주' 영화에 대해"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하고 서형씨가 제 상관인데 VIP 경호를 맡게 됐는데 사고가 나 동물의 말을 알아듣고 대화가 가능한 능력이 생긴 이야기다. 군견이 있는데 그 친구와 둘이 VIP를 찾으러 다닌다. VIP는 Very Important Panda다"라고 소개했다.

김서형은 '미스터 주'의 매력에 푹 빠져있었다. 그는 "'SKY캐슬' 전에 찍은 작품인데 (이미지가) 겹쳐지는 게 있으신가보다"며 "관객으로서 '한국 영화에 이런 시나리오가?' 했다. 누구에게 이걸 줄 수 없었다. 외국 영화로만 찾아보지 않고 이런 영화가 한국영화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잠깐이라도 출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무조건 하게 됐다"며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촬영 중 분위기 메이커는 이성민이었다고. 그는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영화 장르마다 다른데 이번 영화는 워낙에 경쾌해야 해서 현장을 즐겁게 하려고 애썼다. 그렇지 않은 영화에서는 진중해야 한다. 그런 영화에서는 까불지 말아야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그럼에도 영화 촬영 중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었다. 때로는 실제 동물들과, 또 때로는 CG 처리된 가상의 동물들과 교감하는 연기를 해내야 했기 때문. 이성민은 "셰퍼드는 실사 동물인데 연기를 너무 잘해줘서 힘들지 않았다"며 "나머지 동물들은 CG였다. 녹색 공과 녹색 쫄쫄이를 입은 아저씨들이었는데 이걸 잘 해야 영화배우로서 살아남지 않을까 싶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출연하는 만큼 목소리 더빙에도 많은 배우들이 참여했다. 흑염소는 이선균이, 앵무새는 김수미가, 판다는 유인나가, 햄스터는 이순재가, 셰퍼드는 신하균이 담당한 것. 이성민은 이순재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 "가장 늦게 참여하셨는데 감히 말씀을 못 드렸다. 저도 전해 들었지만 1차 영화 촬영이 끝나고 CG 작업이 끝나고 목소리를 입히는데 배우로 가닥을 잡으면서 캐스팅을 다시 진행하신 거다. 배우분들이 거의 다 당황하셨다고 들었다. 햄스터는 원래 할아버지 햄스터였는데 그냥 넘어가려고 하다가 지인들을 통해서 선생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흔쾌히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셰퍼드는 신하균씨가 해주셨는데 너무 고맙다. 감동을 주는 장면이 있는데 신하균이어서 가능한 것 같다. 또 유인나 씨가 판다를 너무 사랑스럽게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김서형 역시 "유인나 씨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해주셔서 매치가 100%였다"고 말하기도.

이성민과 김서형은 배정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배우들은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배정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서형은 배정남이 헬스남들의 워너비라는 말에 의구심을 가졌다. 김서형은 "체력이 저질"이라며 배정남의 체력을 솔직하게 밝혔고 이성민은 "보이는 근육과 체력은 다른 문제더라 굉정히 방전이 빨리 된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배정남 씨 말로는 체력이 떨어지는 건 어릴 때 잘 못 먹고 자라서라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성민은 "감독님이 캐스팅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러다 우연히 배정남이 생각나서 말씀드렸는데 감독님이 몇 번 만나시더니 결정을 한 거다. 저희 영화 속 정남씨 캐릭터는 멋진 캐릭터가 아니다. 좋게 말하면 허당인데 바보다. 사고만 치는 아이인데 정남이와 어울릴 것 같았다. 감독님한테 '캐스팅 결정했다'고 문자가 오더니 '동물 한 마리 더 캐스팅했다고 생각하겠다'고 하더라. 현장에서도 셰퍼드한테 하던 것과 비슷한 리액션을 했다"고 배정남의 현실 우정을 과시했다.

또한 이성민과 김서형은 청취자들로부터 연신 칭찬을 받았다. 이성민은 수트핏이 잘 어울린다는 말에 "말도 안 된다. 전혀 아니다"고 극구 부인했고 김서형은 "여자가 봐도 멋지다"라는 청취자의 응원에 "아무래도 쉽게 들을 수 있는 말은 아닌데 캐릭터가 주는 힘들 때문에 그런 소리를 듣고 있는 것 같다. 기분 좋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형 배우라는 말에는 "선배님 앞에서 죄송하다"며 부끄러워하다가도 "그럼 보내주세요"라고 말하기도 해 시선을 끌었다.

입담만으로도 시간을 순삭한 이성민, 김서형의 케미. 이들의 모습이 영화 '미스터 주'에서는 어떻게 발현될 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오는 22일 개봉 예정.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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