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통합추진위원회 박형준 위원장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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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토위) 박형준 위원장이 17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게 손을 내밀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논의를 통해 서로 가치와 정신, 정책기조가 같다면 못할 게 없지 않느냐”며 “통합에 참여한 주요 잠재적 대선 주자들이 하나의 링 위에서 경쟁을 하는게 서로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구성원들의 과거 전력 말고 미래를 어떻게 가져가느냐를 보면 극복할 수 없는 차이가 아니다”라면서 “(가는 방향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같이 갔으면 좋겠다”며 안 전 대표를 향해 손을 내미는 모양새를 취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 대표의 (언론) 기고문 내용을 보면 지금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과 전혀 다름이 없다”며 “과거에 안 전 의원을 도왔던 많은 사람이 통합 신당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통합 신당을 제창하면 그런 분들이 함께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막판에 극적인 효과를 위해 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개인적 의견이라는 점을 전제로 “단순히 정칙 공학이 아니라 지금 안철수 독자 신당으로 가는 것이 과연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진로와 관련해 현명한 선택인가”라며 되물으며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 전 대표는 오는 19일 귀국한다. 2018년 7월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한국을 떠난지 1년 4개월만에 돌아오는 안 전 대표는 현재 ‘제3 세력’을 고민하고 있다. 그는 언론 기고문에서 낡은 정치를 극복하겠다며 “정치 공학적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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