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당대표단회의 발언
"한국당, 말로만 통합 외치고 행동은 반통합"
"결혼하자면서 상견례 거부, 일가 친척 덕담사만"
"죽음 계곡 건너며 지킨 '개혁보수' 가치, 이용만 하지 마라"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왼쪽)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당대표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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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17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당대당 통합 협의체 제안) 답변을 조속히 하라”며 “만약 답변을 거부하면 새보수당은 한국당을 통합 반대세력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 황 대표의 답변 여부에 따라 우리도 중대결단할 수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이날 당대표단회의에서 “한국당이 말로만 통합을 외치고 행동은 반통합이다”며 “‘통합하자’면서 통합의 필수적인 통합을 법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양당 협의체를 거부하는것은 통합을 안 하겠다는 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스스로 ‘우리는 가짜 통합세력’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결혼하자면서 양가 상견례를 거부하고 일가 친척 덕담사만 나누자는 거다”고 덧붙였다.
하 대표는 “새보수당은 우리가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을 한국당이 수용한 것을 인정한다”면서 “3원칙 마지막이 ‘헌 집 허물고 새집짓자’. 새 일가, 새 가정을 이루자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 보수재건와 혁신과 통합을 위해 양당 협의체 제안한바 있다”면서 “진정성 있고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논의를 위해 양당의 신속한 협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한국당 태도는 통합 하자는 것보다 통합 시늉만 하고 있다”며 “행동으로는 통합 안 하자는 쪽에 가깝다. 양당 간 협의에는 아무 답이 없다”고 조바심을 드러냈다.
하 대표는 “한국당은 보수 뿌리부터 재건할 생각이 있느냐. 나아가 새보수당과 진짜 통합할, 새 집 지을 의지가 있는 것이냐”며 “만약 우리가 죽음의 계곡을 건너며 지킨 개혁보수 가치를 총선용 포장쯤으로 여기고 이용하려는 거면 당장 꿈 깨라. 황 대표의 조속한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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