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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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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안철수 생각, 보수통합이 추구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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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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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수통합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첫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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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그가 원하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것과 전혀 다름이 없다"며 보수 대통합판에 들어오라는 취지로 말했다.

17일 박형준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보수당과 안 전 대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이처럼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박 위원장에게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이들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새보수당과 자유한국당 양당 간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생각이 서로 다른 부분이 있다"며 "이 때문에 새보수당에서 (내게) 사퇴를 요구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공식협의체를 구성해서 마치 한국당과 새보수당만의 통합인 것처럼 하면, 여기에 참여하는 다른 시민사회 세력이나 또 다른 정당 추진하는 쪽에서 '범보수 중도 통합인데, 왜 두당만의 통합이냐'고 할 수 있다"며 "이런 취지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지, 양당간의 정치적 협상이나 협의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 역시 안 전 대표를 향해 '통합판 안에 들어오시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데 대해서는 "우리가 이번 통합을 범중도, 보수 통합이라고 하는 건 보수와 중도가 가지고 있는 차이들이 있지만, 논의를 통해 정리를 하고 정신과 정책 기조가 같으면 못할 게 없지 않냐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그러며서 "현실 정치에서는 선거가 중요하고, 선거를 통해 힘을 얻지 못하면 자신이 꿈꾸는 이상과 비전도 실현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독자 신당으로 가는 게 안 전 대표의 정치적 진로와 관련해 현명한 선택인지에 대해선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의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전 대표가 매일경제에 쓴 기고문을 보더라도 지금 우리가 추구하는 것과 전혀 다름이 없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통합을 외치면서 한국당과 새보수당 모두 정당 지지율이 올랐다"며 "통합의 흐름을 받아내기만 하면 모두가 이길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은 기자 jennylee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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