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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강기정 수석, 사고쳤네"…靑, '부동산 허가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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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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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2019.04.01.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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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강기정 수석, 사고쳤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강기정 정무수석을 만나 이같이 말을 했다고 한다. 노 실장은 이 사실을 CBS라디오에 출연해 전했다.

강 수석이 15일 라디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과 관련한 부연 설명을 하던 와중에 '부동산 매매 허가제'를 거론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강 수석은 당시 "(부동산을) 투기적 수단으로 삼는 사람들에게는 매매 허가제까지 도입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이런 주장에 우리 정부는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반시장적이고 위헌적인 발상이라는 비판이 청와대를 향했고, 청와대는 "강 수석 개인의 의견일 뿐"이라고 해명에 나섰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당과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노 실장은 "강 수석의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다시 한 번 못을 박으며 "공식적인 논의 단위는 물론이고 사적인 간담회에서조차도 검토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제가 보기에는 (강 수석이) 부동산 시장의 안정에 '필'(Feel)이 꽂혀서 강조하다가 나온 말로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수석은 노 실장에게 "부동산 시장 안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다가 그렇게 말이 나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과 관련해 "필요한데 구입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며 "부동산을 통해서 소득을 올리려고 하는 목적으로 취득하는 것은 앞으로는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수도권 2채 이상 주택 보유한 청와대 참모들에게 '처분'을 권고한 것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벌써 (이행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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