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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19일 귀국…무슨 말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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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4·15 총선을 앞두고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9일 귀국한다. 안 전 대표가 귀국하는 것은 1년5개월 만이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과 안 전 대표 측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9일 늦은 오후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간은 추후에 다시 공지한다는 설명이다. 김 전 실장은 "1년5개월 만에 돌아오니 관련해 할 말이 있을 것"이라며 "화두와 키워드를 (안 전 대표) 스스로 정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일 공항에는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직접 나가 안 전 대표를 맞이할 방침이다.

안 전 대표는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 뒤 그해 9월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에서 방문학자로 잠시 머물렀다. 이후 그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외로운 길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적으며 정계 복귀를 공식화했다. 이어 15일 매일경제신문에 기고문을 보내 "이념과 진영 정치, 극단적 배제와 대결의 정치는 통합과 미래의 걸림돌일 뿐"이라며 "정부와 정치가 혁신되고 사회 통합을 이룬다면 우리는 미래로 질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향후 안 전 대표가 야권 재편에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심사다. 당장 그가 복귀한다는 소식을 접한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바른미래당은 모두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안 전 대표가 직전까지 몸담았던 바른미래당은 아예 귀국 공식 행사를 열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 전 대표는 공식 행사가 부담스럽다며 조용히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안 전 대표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안 전 대표가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 어떻게 바꿔야 할지 도안을 가지고 올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풀어야 할 문제라면 피하지 않고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이희수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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