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사태 관련 "한국 선박 안전한 자유항행 확보방안 검토"
강경화 방미결과 공유…남북협력·호르무즈 등 한미현안 논의한 듯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018년 11월 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NSC 상임위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청와대는 1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내고 "상임위원들은 올해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의 실질적인 진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남북협력을 추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이란 사태' 등 중동지역 정세와 관련, 청와대는 "상임위원들은 한국 국민과 기업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한국 선박의 안전한 자유항행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날 NSC 상임위 회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팰로앨토에서 열린 한미·한미일·한일 연쇄 외교 장관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열린 회의라는 점에서 한층 주목을 받았다.
강 장관은 방미 기간인 지난 14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사업 추진 구상에 관해 설명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날 NSC 회의에서는 강 장관의 방미 결과를 공유하고 이에 따른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청와대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관심이 쏠렸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포함되지 않았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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