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보수통합관련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혁신통합추진위원회 논의가 혁신의 대상이면서 혁신을 하겠다 떠드는 사람들이 기득권 누리지 않는 새로운 정당의 탄생으로 귀결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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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언주 미래를위한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5일 보수진영의 대통합 논의에 대해 "좋은 통합이 되려면 통합을 통해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정치의 주도세력이 교체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옳은 통합이라면 함께 하겠지만 나쁜 통합이라면 전진당은 함께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파 국민의 소위 기존 정치 주력 세력에 대한 교체 열망을 못 읽는 것인가. 이미 실패하고 물러났거나 나가서 실패한 특정 계파가 중심이 된 구닥다리 통합이라는 얘기가 시중에 파다하다"며 "이건 나쁜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이언주 페이스북 캡처 |
그러면서 이 의원은 "우리는 단순한 물리적 결합이 총선 승리를 담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1=2는커녕 0.5가 될 수도 있다"며 "권위주의 체제, 87체제의 주역들, 문재인 정권의 탄생에 주된 책임이 있는 세력은 모두 혁신의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의 대상이 혁신을 떠드는 것만큼 우스운 일이 없다"며 "선거 때가 되니 다시 나타나 혁신을 떠드는 것을 보며 국민은 공허하다. 국민은 더이상 위선자들에게 속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광화문과 곳곳에서 나라를 바로 세우고자 눈물 흘린 민초의 목소리와 한숨이 대변되지 않는 통합기구는 정통성을 획득하지 못한다. 또 다른 상류 귀족집단일 뿐"이라며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86운동권 다음 세대로 정치의 주도세력을 교체하자"고 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활발한 세대교체로 시대를 교체하고 사회의 활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며 "더이상 실패한 세력들에게, 현 사태에 책임 있는 세력들에게 끌려다니지 말자"고 덧붙였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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