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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권상우가 전설의 '소라게 짤'을 직접 재연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제(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권상우는 '소라게 짤'의 탄생 비화와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하며, 2020년 버전으로 '소라게 짤'을 재탄생시켜 웃음을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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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소라게' 이모티콘을 샀다고 밝힌 권상우는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면서 "아내가 시킨 일을 하지 않았을 때나, 누군가와의 약속을 깜빡했을 때 (미안하다는 의미로) 저 이모티콘을 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러면서 권상우는 '소라게 짤'이 탄생하게 된 비화를 전했는데요, 그는 "왠지 모자를 내리면서 눈이 가려질 때 눈물이 뚝 떨어지면 괜찮겠다 싶어서 한 애드리브였다. 당시 감독님이 오케이 외치면서, 현장 반응이 되게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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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듣던 MC 안영미가 2020년 버전으로 '소라게 짤'을 재연해달라고 요청하자, 권상우는 "가운데로 쓰면 안 되고 45도 틀어서 써야 한다"는 팁을(?) 전수하며 순식간에 엄청난 몰입력을 발휘해 눈물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이어 게스트로 함께 출연한 배우 이이경이 권상우의 소라게 연기에 감동해 "실제로 보니까 안 웃기다"고 하자, 권상우는 "이거 원래 웃긴 거 아니야. 슬픈 거야"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방송이 나간 뒤 '권상우 소라게'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습니다. 권상우의 소라게 연기를 보고 추억에 젖은 누리꾼들은 "이 와중에 몰입하는 거 멋져요", "나 (슬픈 연가에서) 저 장면 보고 울었는데", "웃긴 거 아니라면서 작품 속 역할 끝까지 존중하는 것 참 멋지다"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권상우의 '소라게 짤'은 그가 지난 2005년 출연한 MBC 드라마 '슬픈 연가'에서 탄생한 것으로, 권상우가 극 중 스키장에서 옛 연인(김희선)이 다른 남자(연정훈)와 행복해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며 모자를 푹 눌러 쓰고 슬퍼하는 장면에서 유래됐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이 장면 속 권상우의 모습이 마치 집으로 들어가는 소라게와 비슷하다고 표현하면서 화제가 됐고, 이후 많은 스타들이 이 장면을 패러디하는가 하면 이모티콘으로도 출시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SBS 스브스타)
한류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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