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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한국당-새보수당 당대당 협의체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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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중도보수 통합을 이끄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박형준 위원장은 새로운보수당이 자유한국당 측에 당대당 협의체 결성을 제안한 것과 관련, 한국당 측에서도 유감 표명을 해 왔다며 "협의체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3차 회의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당 협의체 결성 제안에 대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했고 김상훈 한국당 의원도 문제를 제기했다"며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혁통위 속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며 "공개적 차원의 논의가 아닌 별도의 논의를 하는것은 상관없지만 혁통위를 약화시키는 가능성이 있는 논의기구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운천 새보수당 의원도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하태경 새보수당 공동대표에게도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거기에 대해서 저희와 협의없이 하게 되면 협통위와 혼선를 빚을 수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며 "하 대표도 제 입장을 이해하더라"고 말했다. 당대당 협의체 결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당에 물어볼 일이지만, 저는 당대당 통합기구라는 형식으로 가지는 않을것으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이날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서는 "한국당 쪽에서 저한테 공관위원장을 지금 선정하지 않으면 행정적 절차가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그동안 통합 주체들이 공관위원장 선정을 계속 미뤄줄 것을 요구했고 한국당도 이를 받아들였지만 이제는 실무적 차원에서 막바지"라고 설명했다. 단 공관위원 구성이나 공천심사 관련의 진행은 통합과정과 연동되어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한국당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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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오는 19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귀국한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이야기는 혁통위에서 논의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진행된 3차 회의에서 위원들은 ▲문재인 정권이 헌법 정신을 존중하지 않는 국정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정질서와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인식 하에 헌법정신을 올곧게 세우고 확장하는 데서 통합신당의 가치를 찾는다 ▲자유·민주·공화·공정의 가치를 중심적 가치로 삼고 확장하는 것을 통합신당의 사명으로 삼는다 ▲통합신당은 미래의 가치를 항상 중심에 둔다. 인공지능 혁명과 기후변화, 초고령화의 문명사적 변화를 늘 주시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정당의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삼는다 등 신당이 추구해야 할 3가지 가치에 대해 공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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