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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상륙

"돼지열병, 한국은 이렇게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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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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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아프리카돼지열병 국제회의 참석

한국의 예방·방역조치 소개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사진)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위급 국제회의'에 참석해 우리 정부의 ASF 방역 성공사례를 전 세계에 알린다.


16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ASF 고위급 국제회의와 제12차 베를린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다.


'ASF의 전세계적 확산과 양돈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불가리아, 캐나다, 호주, 아시아 등 농업 장ㆍ차관들과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ASF가 전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중국ㆍ베트남과 달리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경기도 파주시에서 ASF가 첫 발생한 이후 타 지역 양돈농가로의 확산을 차단하고 초기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생 멧돼지 폐사체에서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돼지에서 ASF가 추가로 감염된 사실은 없었다. 이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농식품부는 2019년 정부업무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 차관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의 ASF 사전 예방 조치와 사육돼지에서의 확산을 단기간 내 저지할 수 있었던 핵심 방역 조치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직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한 방역태세를 유지해 ASF 조기 종식을 위한 국가적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계획도 언급할 계획이다.


이 차관은 또 모니크 에르와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세계적으로 전례없이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한 국제 협력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체코 등 ASF 방역에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되는 나라의 방역 정책과 한국의 ASF 방역 경험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


ASF 고위급 국제회의에 이어 18일 열리는 베를린 농업장관회의에도 참석한다. 이재욱 차관은 총회에서 세계 식량안보 제고 및 영양상태 개선을 위한 우리나라의 식량원조 등 공적개발원조 현황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동물질병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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